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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출향인

<영광의 얼굴> 김종태 호서대 한국어문화학부 교수

권숙월 기자 입력 2011.08.28 17:16 수정 2011.09.04 07:20

제4회 청마문학연구상 수상자 선정
“상록수의 형광 앞에 한없이 겸허해지는 시간”

ⓒ (주)김천신문사
김천 출신 김종태(40세) 교수가 제4회 청마문학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랑청마기념사업회는 김종태 호서대 교수가 지난해 학회지에 발표한 논문 ‘유치환 시에 나타난 죽음과 윤리의 문제-에듀테인먼트와 시의 연계성 제안을 겸하여’(‘한국언어문학’ 제74집)가 청마문학연구상 수상작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윤식(서울대 명예교수)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김종태 교수의 연구는 유치환 시세계가 지니고 있는 다양한 면모와 시 의식 역동성을 죽음과 윤리의 문제에서 다뤄 유치환의 시에서 제기되는 윤리의 문제를 그의 교육자적 삶과 연계시켜 에듀테인먼트 개발의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김 교수가 제안한 청마시를 중심으로 에듀테인먼트와 연계한 연구가 실질적으로 진전돼 청마시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시(詩)교육 자료의 모형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김종태 교수는 수상자 선정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썼다.
“이번 수상의 인연을 만들어주신 청마 유치환 선생님께서는 여성적 서정이 지배적인 한국시에 지사적이고 남성적인 기백을 불어넣어주셨고 감성을 아우르는 형이상학을 통해 윤리와 도덕이라는 화두를 던져주셨습니다. 그분의 작품과 문학사상은 경외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분의 삶을 오롯이 상징하는 귀한 상을 심사해 주신 김윤식 박철석 남송우 교수님의 학문적 성취 역시 항상 제 글쓰기의 방향타가 돼주셨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격려와 채찍의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상을 운영해 오신 동랑청마기념사업회에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동안 훌륭한 유치환 관련 논문을 발표해 오신 이 땅의 수많은 연구자님들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김종태 교수는 김천고를 거쳐 고려대 국어교육과와 고려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역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호서대 한국어문화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현대시와 전통성’, ‘정지용 시의 공간과 죽음’, ‘대중문화와 뉴미디어’, ‘문학의 미로’, ‘한국현대시와 서정성’, ‘문화콘텐츠와 인문학적 상상력’, ‘자연과 동심의 시학’ 등이 있다.

한편 청마문학연구상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오전 11시 거제도 청마문학제 기념식장에서 열리며 상패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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