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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종합일반

악성뇌종양 수술, 이제는 서울에 갈 필요 없다

권숙월 기자 입력 2011.09.09 22:15 수정 2011.09.15 10:41

경북대병원에서 30여년 재직한 박연묵 교수
김천제일병원 원장 취임해 첫 수술

ⓒ (주)김천신문사
9월 7일 오전 9시 30분 김천서북부 지역의 의료 허브역할을 하고 있는 김천제일병원에서는 지난 5일 병원장으로 취임한 박연묵 교수의 주도 아래 악성뇌종양 수술이 최초로 시행됐다.

4시간의 수술이 끝난 후 만난 박연묵 원장의 모습은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환자의 쾌유를 바라는 표정이 함께 어려 있었다.
박연묵 원장은 경북대학교병원에서 30여년간 재직하면서 신경외과 과장과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뇌수술과 요추수술만 3천례 이상 시행했으며 경추수술도 1천례 이상 시행한 국내 최고의 수술기록보유자이다.

그동안 김천을 비롯한 구미, 상주 등 김천 서북부 지역민들은 뇌와 척추질환으로 타 병원을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뇌수술이 김천제일병원에서 최초로 시행됨에 따라 뇌척추 질환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지역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최근에는 김천·구미지역 최고의 최첨단 장비인 MRI, CT, 혈관촬영기 등을 도입해 더욱 선진화·과학화된 치료를 수행하고 있다.

악성 뇌종양의 경우는 생명 기간이 1년 내외로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수술이라는 말만으로도 환자들은 공포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수술 전 종양의 위치와 종류에 따라서 그 위험수준은 달라지며 환자와의 충분한 대화를 거쳐 시술을 하기에 환자와 의료진의 사이에 유대감이 있어야만 안심하고 시술이 가능하다.

ⓒ (주)김천신문사
박연묵 원장은 “그동안 수많은 수술을 집도하면서 환자 한 분 한 분을 결코 잊을 수 없다”는 심정을 피력하고 “저자가 책을 쓰기 위해서는 독자가 읽고 싶어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는 것처럼 의사도 마찬가지로 환자의 입장이 돼 병원과 의료진이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가 하는 마음으로 시술에 임한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의 입장이 돼 본 경험이 있는 만큼 내 가족이 아팠을 때 정말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로 그리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의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직 이사장은 “이번 뇌수술을 시작으로 앞으로 뇌수술은 물론 뇌 척추수술은 서울이나 대구로 갈필요가 없이 김천제일병원에서 언제나 믿고 찾아와 상담하고 희망을 갖고 진료를 받는 좋은 치료터가 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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