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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행사

중국 조선족에 전통혼례 전수

권숙월 기자 입력 2011.09.29 09:27 수정 2011.09.29 09:28

김천문화원 요녕성 신한민속촌 주관 추석맞이 행사 참여

ⓒ (주)김천신문사


중국 요녕성 무순시 신한민속촌 주관으로 열린 조선족 전통문화행사에 김천문화원이 나서 전통혼례를 전수하는 등 지역전통문화의 국제적인 보급에 앞장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한민속촌’은 김천시 평화동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던 김관식씨가 2006년 설립한 조선족 전통예절체험관으로 요녕성 내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에게 우리의 전통예절과 민속놀이, 세시풍속 등을 교육하는 비영리 문화단체로 알려져 있다.

김천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신한민속촌에서 그동안 전통혼례의 절차 등에 대해 수차례 문의와 자문이 이어지던 중 지난 24일 송편 만들기와 전통혼례식 행사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온전한 형태의 전통혼례식을 전수하기 위해 정근재 문화원장과 송기동 사무국장이 무순시를 방문해 전통혼례식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요녕성에서 처음 열린 전통혼례식에는 심양시와 무순시에 거주하는 조선족 200여명과 조선족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석했고 이 지역 여러 언론사에서 취재를 하는 등 전통혼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근재 문화원장의 집례로 신랑 황태준군과 신부 박명유양이 하객들의 축복 속에 혼례식을 올렸다.

정근재 문화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족혼을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 분들의 열의를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입지 않는 한복보내기 등 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그분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혼례식을 마친 후 양 단체는 전통문화의 자문과 협력을 이어나가자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펼쳐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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