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김천신문사 |
|
자연사랑연합 김천지회 최창호 지회장을 비롯한 회원 27명은 지난 7일 어모면 등대지(일명 둥둥못)에서 자연정화활동을 전개했다.
회원들은 이날 2톤 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주로 낚시꾼들이 버린 떡밥, 음료수병, 음식찌꺼기 등이었으며 드물게는 집에서 가져와 버린 포장용 스티로폼 등 생활 쓰레기도 있었다.
또한 배 봉지 등 인근 논밭에서 사용하다 버린 농업용 폐기물도 많았는데 이번 환경정화활동 중 현장에서 낚시꾼과 주변 농민들에 대한 계도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곳 등대지에는 멸종위기 2급 야생식물인 가시연과 희귀식물인 생이가래, 노랑어리연 등이 자생하고 있는가 하면 역시 희귀종인 나비잠자리가 서식하는 보존의 필요성이 높은 수생생물 생태의 보고이다.
가시연은 경북도내에서도 경산, 영천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어 각 지역단체의 환경 관련 홍보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전라남도 곡성군에서는 환경 관련 특색사업으로 나비잠자리를 테마로 한 생태습지원을 조성하는데 50억원을 투자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등대지는 지역의 야외탐사과학교과연구회 및 일선 학교에서 생물과 야외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탐방로 설치, 야외학습 공간 확보 등이 필요한데 현재 시청, 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한 이숭화 부회장은 “이번 정화활동을 통해 지역의 저수지 등 수변환경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절감케 하는 계기가 됐다”며 “직지저수지(기날못), 오봉저수지 등 다른 저수지에 대해서도 이런 환경정화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김천은 산수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이와 같은 환경을 잘 보존함은 물론 지례 등터지의 식충식물 통발과 증산, 부항, 구성을 비롯한 감천 일대의 수달 서식지 보호 정화활동에 대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