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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행정고시 합격자 |
ⓒ (주)김천신문사 |
김천여자고등학교는 연달아 들리는 기쁜 소식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53회 사법시험에 2차 합격한 제57회 졸업생 이주경씨가 22일 최종 합격 소식을 전해 왔으며 65회 졸업생인 이영희씨는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해 학교와 김천의 명예를 드높였다.
이주경씨는 이화여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꾸준한 노력 끝에 만학의 꿈을 이뤘으며 이영희씨는 중앙초등, 한일여중, 김천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재원이었지만 지난해 3차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는 등 몇 차례의 좌절을 딛고 이번에 수석으로 합격해 더 큰 기쁨을 맛보게 됐다.
후배들을 위해 학교로 보내준 글에서 이주경씨는 “많이 경험하고 많이 생각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이영희씨는 “겸손하게 항상 노력하라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있으며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 뭐든 이뤄낼 수 있다”는 말과 함께 “특별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지만 우직한 사람이 스스로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 잊지 않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항상 용기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후배들을 격려했다.
훌륭한 선배의 뒤를 이어 3학년 김지연 학생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종 합격했으며 성수경 학생은 수시에서 서울대 과학교육계열에 1차 합격해 과학중점학교인 김천여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김천여고는 1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형고등학교로 기숙사생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으로 스포츠댄스, 기타 연주, 배드민턴, 독서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에서 100개뿐인 과학중점학교로서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는 과학과 수학 관련 교과 활동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사들이 합심해 지도한 결과 과학 관련 각종 대회에서 발군의 성적을 거두고 있어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의 특기자 전형, 성균관대의 과학인재 전형, 울산과기대의 과학영재, 서울시립대의 사이언스파이오니아 특별 전형 등의 수시 입학 전형에서 수학과 과학에 관한 역량을 지원 자격으로 하고 있는 대학이 점점 늘고 있어 과학중점학급 학생들의 진학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김선규 교장은 “경북 제일의 여성 인재를 기르는 명문고로 다시 날아오르게 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늦은 밤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김천여고에서 지역의 교육 발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