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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상작품 '한엄여삭'이 전시된 미술관에서 포즈를 취한 최재찬 사장 |
ⓒ i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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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찬(69세)씨가 제10회 대한민국기로미술대전에서 서예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사)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기로미술대전에서 중국 도연명 시 ‘한엄여삭’을 출품해 영예의 은상을 수상한 것.
수상작품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에 걸쳐 서울 안국동 소재 매트로트미술관에 전시됐으며 전시회 마지막 날 같은 장소에서 시상식이 열렸는데 최씨는 이 자리에서 상장과 부상, 축하꽃다발을 받았다.
“붓을 든 지는 오래 됐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서예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한 탓에 아직까지 많이 부족합니다. 그런 제가 이렇게 큰상을 수상해 기쁜 한편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라는 격려의 뜻에서 주는 상인 줄 알고 상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서예인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최재찬씨의 수상소감이다.
봉산면 소재 이화전선을 경영하는 최재찬씨가 서예에 입문한 것은 54년 전인 14세 때. 이때부터 4년여 동안 서당공부를 한 것이 인연이 됐다. 이 무렵 대부분의 서당이 문을 닫아 더 이상 같은 공부는 계속할 수 없었지만 이때 배운 한문공부가 서예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최재찬씨. 이때부터 틈틈이 서예공부를 해온 최재찬씨가 본격적인 서예공부를 한 것은 3년 전 김천문화원 문화학교 서예·문인화반에 등록하면서부터이다. 지음당 장승숙 선생에게 지도를 받고 있으며 그의 꿈은 서예가로 대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