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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 연간 작품집 ‘김천문학’ 30집이 발간됐다.
제자(題字)를 노중석 현 지부장이 쓰고 표지화(表紙畵)를 황명륜 초대 지부장이 그린 ‘김천문학’에는 곽길선, 권숙월, 김경숙, 김석인, 김성현, 김수화, 김종인, 노중석, 민경탁, 박기하, 박화남, 송상용, 유선철, 이병철, 이익주, 이태균, 장병우, 황명륜, 황삼연 회원의 시 72편과 노경애, 이성환, 이우상, 이태옥, 홍영희 회원의 수필 8편이 수록돼 있다.

‘김천문학’은 지난해 이호우시조문학상을 수상한 노중석 지부장과 경북문학상을 수상한 이익주 시인에 대한 특집을 꾸몄다.
1)서늘한 바람 불어 하늘은 더 높이 뜨고/ 그대 넋이 실려 가는 저 풀벌레 울음소리/ 구절초 은은한 향기 빈 골짝을 채운다
2)본시 그건/ 무거운 침묵이 아니었다/ 태초의 죄목도/ 남아있을 여지가 없는// 넉넉한/ 모습으로 다시/ 가득 안길 노래였다
노중석 시인의 수상작품 ‘구절초 마을’1)과 이익주 시인의 ‘달빛 환상’2) 일부분이다.

‘김천문학’은 또한 지난해 발간된 노중석 시집 ‘꿈틀대는 적막’과 권숙월 시집 ‘가둔 말’에 대한 신간 평을 앞쪽에 수록했다. ‘꿈틀대는 적막’에 대한 평은 민병도 시인이 쓰고 ‘가둔 말’에 대한 평은 장무령 시인이 써 두 시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출향 문인’ 특집도 다채롭게 꾸몄다. <시>김종태, 문수영, 배정미, 이경옥, 전성재, 정선기 <수필>이승하 <기행문>임무출, 정선기 <소설>김연수, 송일호 <논단>이승하 <편지글>이상옥 등을 수록, 책의 무게를 더하게 했다.
특히 중앙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승하 시인이 ‘김천과 상주의 문학’에 대해 쓴 ‘우리 문학의 지역 공간을 찾아서’는 김천의 문학, 김천의 문학인을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 같다.

책 뒤쪽으로는 김천시청소년백일장과 김천예술제 문예백일장 입상(차하 이상)작품을 수록, 이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되도록 했다.
오병찬(성의고 2), 김주현(김천여고 2), 정지수(한일여중 3), 박혜광(어모중 3), 박누리(부곡동), 장승원(봉산면), 이세인(김천여고 1), 손예빈(한일여중 2), 문예지(한일여중 1), 이현준(김천동신초등 2), 이하윤(김천동부초등 2), 김범주(김천서부초등 4), 송채민(김천동신초등 4), 강민지(운곡초등 6), 정헤령(한일여중 3)이 장원을 차지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