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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행사

단오 맞아 동아줄로 민속 줄다리기

권숙월 기자 입력 2012.06.25 17:13 수정 2012.06.26 02:39

대항면 용복〓신평 마을 주민 화합 한마당
2대 0으로 지난해 이어 신평마을 승리

ⓒ i김천신문
수백 년 전부터 전승돼온 민속놀이를 통해 인접한 마을간 화합과 공동 발전을 염원하는 대항면 용복, 신평마을 줄다리기 행사가 열렸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일 한 자리에 모여 새끼줄을 여러 겹으로 꼬아 줄다리기용 동아줄을 만드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단오일인 24일 오전 10시 30분 대항면 용복마을과 신평마을 주민들은 두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인 덕산천변에 운집해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동제를 올린 뒤 옛 방식 그대로 줄다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으로 신평마을이 이겼는데 관례에 따라 이날 패한 용복마을 주민대표가 신평마을 주민들에게 큰 절을 했다.

두 마을간의 줄다리기 역사는 수 백 년 전부터 계속돼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1930년대 초 군중이 모여 독립운동 할 것을 경계한 일제에 의해 강제로 금지된 후 70년 동안 잊혀졌다가 2001부터 다시 재현돼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공모한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사업에 선정돼 400만원의 예산을 마을에서 직접 지원받아 주민들의 손으로 행사를 치러내 의미를 더욱 새롭게 했다.
ⓒ i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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