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
21일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대회에서 김천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정훈 학생이 고등부 최고상을 수상했다.
대회 참가 자격은 이보다 앞서 열린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대회에서 대상, 최고상 수상자만 참가할 수 있는데 이정훈 학생은 지난 5월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계예능교류협회가 주최하고 미국 LOYOLA MARYMOUNT UNIVERSITY,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한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대회는 대한민국 문화홍보를 위해 미국 공연 한국학생 대표단원을 선발하기 위한 대회. 유치부부터 대학부까지 참여해 국제친선교류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문화, 예술, 역사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영어로 발표해 고득점 순위에 따라 대상, 최고상, 최우수상 등의 상이 수여됐으며 최고상 이상은 대한민국 문화홍보 대표단원 외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졌다.
영어 말하기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이정훈 학생은 포항에서 사업을 하는 이형봉(부)씨와 김정자(모)씨의 1남1녀 중 막내로 포항 대흥중학교를 졸업하고 김천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이정훈 학생의 입학당시 석차는 내신 106위, 배치고사 73위로 최상위권이 아니었다. 그러나 자율형사립고의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철저히 했다.
담임 서태오 선생에 의하면 이정훈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물론 자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학습태도 또한 적극적이다.
영어회화에 특히 관심이 많아 학교에서 매일 아침 실시하는 영어 어휘력 테스트나 영어듣기 방송 수업을 충실히 하고 영어 수준별 수업과 방과후학교, 야간·주말 특강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왔다.
2월 입학 후 6개월 정도 지난 현재 학교에 완전히 적응해 전국 학력평가에서 영어는 상위 1% 이내의 성적을 성취했고 다른 과목 역시 1~2등급을 오가는 훌륭한 성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정훈의 아버지 이형봉씨는 “김천고에 입학시키면서 공납금이 다소 부담이 됐지만 기숙사에 상주하게 되니 사교육비가 들지 않아 오히려 경제적 부담이 적고 아이를 학교에 맡기다시피 하니 학부모의 사회활동이 자유로워 좋다”고 했다.
어머니 김정자씨는 “아이를 학교 기숙사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으니 처음에는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 등에 대한 염려가 됐지만 학생들이 모두 착하고 집단생활을 통한 사회성도 익힐 수 있어 지금은 안심이 된다”고 했다.
이정훈 학생은 “배수진 선생님을 통해 동아리활동에서 익힌 것을 검증한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학교 프로그램에 열중하면서 훌륭한 글로벌리더로서의 자질을 갈고 닦아 장래 꿈인 동시 통역사나 외교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