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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김선규(59세) 김천여고 교장이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당선으로 문단 등단을 했다. ‘문학세계’ 9월호에 수필 ‘가장 젊은 날’과 ‘좁아진 하늘 너머’를 발표하며 수필가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공인받은 것.
수필 ‘가장 젊은 날’은 특수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서술한 글이다. “세상을 살면서 느끼는 일들이 원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뿐이고 내가 이승에서 매일 고통을 안고 사는 것도 가만히 따지고 생각해보면 내가 지은 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교훈적인 철학을 담고 있다.
‘좁아진 하늘 너머’는 어릴 적 시골에서 겪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쓴 글. 어릴 때는 모든 사물이 크게 보였으나 어른이 돼 보니 높아 보이는 것이 낮아 보이고 크게 보이던 것이 작아 보인다는 반전을 통한 개성적인 생각을 서술한 글이다.
채수영, 류보상 등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김선규의 수필은 문장과 문장의 연결이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끌어가고 있다”며 “자기의 철학과 새로운 사물을 개성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 수필가로의 역량이 풍부하며 매우 단단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부족하기 그지없고 내놓기가 부끄러운 졸작을 뽑아준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 정진하고 노력해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도록 앞선 선배작가님들로부터 많이 배우겠습니다. 내가 즐기는 서예작품의 여백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여유로운 품이 넓은 작품을 써내듯 그려가겠습니다.”
김선규 수필가의 당선소감 일부분이다.
의성에서 출생해 대구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거쳐 교원대 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김선규 수필가는 38년간 외길 교직생활을 해왔으며 경북중등교육연구회 외 대한민국미술협회 회원, 경북서예문인화대전․신라미술대전(서예) 초대작가, 경북서예대전(서협) 추대, 경북서예전람회 특선 5회, 경북교원실기대회(서예) 금상 2회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