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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변해야 산다”

권숙월 기자 입력 2012.09.11 17:34 수정 2012.09.11 05:47

이철우 의원, 흰색머리 까맣게 물들여 눈길

ⓒ i김천신문
이철우 국회의원은 요즘 언론과의 인터뷰에 눈코 뜰 새 없다.
지난 7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에 임명된 이후 TV와 라디오 등 방송 인터뷰와 토론회 등 30여 건이 넘었다.
당 운영 전반에 대한 얘기에서부터 정기국회 운영과 수시로 발생하는 현안에 대한 브리핑은 대부분 이철우 의원 몫이다.

그러다 보니 이철우 의원 휴대전화 통화의 대부분은 중앙과 지방언론 기자들 차지다. 점심식사나 저녁식사도 기자들과 함께한다.
언론에 가장 노출이 심한 당직이다 보니 이 의원은 한마디 한마디에 정성을 다한다.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등 당 이미지 제고를 꽤한 새누리당이지만 일부 젊은층 사이에는 아직도 노화이미지가 잔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는 판단에 이 의원은 변화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흰색 머리는 이철우 의원의 특유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런 흰 머리를 이 의원이 최근 까맣게 물들였다. 머리 스타일도 바꿨다.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훨씬 젊어 보인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 의원의 변신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써왔던 컬러링인 동반자, 축배의 노래 대신 최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바꿨다.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다”는 이 의원은 제목을 바꿔 ‘김천스타일’식 정치로 김천시민들과의 간극을 좁히는 매개체로 접목시킬 계획이다.
최근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어김없이 ‘강남스타일’을 주제로 말문을 연다. 국회에서 현장을 뛰는 기자들의 연령대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정도로 훨씬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이 대선승리에 필요한 필수조건은 2030세대에 다가설 수 있는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당 구성원 모두가 이 부분에서 공통분모를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변화를 매개로 당의 색깔이 노장층이 조화를 이룰 때, 세대와 지역을 초월한 각계각층의 고른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생각이다.
이 의원은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있지만 앞으로 국회의원의 변신도 무죄가 될 수 있도록 변화의 최전방에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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