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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출신 김중혁(41세·사진) 소설가가 제13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학동네’ 2012년 여름호에 발표된 단편소설 ‘요요’로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
‘요요’는 시계를 만드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의 삶을 중심으로 시간과 사랑에 대한 아름답고 정교한 서사를 펼쳐 보인 작품. 특히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자기세계의 침잠 욕구와 관개 맺기의 어려움을 섬세하고 미묘하게 형상화해 소설이란 장르가 시간의 예술인 동시에 인간에 대한 탐구라는 점을 근원적으로 상기시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효석문학상은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 ‘수탉’ 등으로 한국문학사에 획을 그은 이효석 소설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제정된 상. 강원도 평창군과 사단법인 이효석문학선양회가 공동주최하고 이효석문학재단이 주관한 상이다.
이효석문학상은 등단 15년 이내 작가가 전년도 6월부터 해당년도 5월까지 문예지, 잡지 등에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에서 선정, 시상하는데 등단 12년의 김중혁 소설가가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리며 김중혁 소설가에게는 상패와 함께 2천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김중혁 소설가는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그동안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올해의 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좀비들’ ‘악기들의 도서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