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여자고등학교가 새해 벽두부터 축포를 터뜨렸다. 지난해 말 2012학년도 학력 우수 학교로 선정돼 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김천여고가 이번에는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주관한 2012학년도 학교평가에서 18학급 이상인 일반고(자율고,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 포함) 73개교 중 1위를 차지했다.

평가는 학교교육의 책무성 제고와 진단을 통한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도내 국·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 2010년 3월1일부터 2013년 2월28일까지 3년 동안의 실적을 평가한 것으로 김천여고가 최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감 표창을 받게 된 것이다.

김천여고는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교육경영, 교육성과,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등 4가지 항목에서 모두 ‘우수’를 받았으며 특히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아 김천여고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이 수요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천여고는 19개교 학교평가 세부항목 중 도서 대출율의 경우 2010학년도 3천728명 7천592건이던 것이 2011학년도에는 4천696명에 9천988건의 대출이 이뤄져 3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의 경우 1만 건 이상의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내 도서관에서는 3월부터 시작되는 책의 날 행사, 대출자 행운권 대잔치, 점심시간 돌발 독서퀴즈, 온라인 골든벨 행사, 다독생 표창,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학생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도서관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른 면으로는 84%에 달하는 4년제 대학교 입학, 1억 원이 넘는 각종 장학금 지원, 거의 전무한 학교폭력 등의 우수한 교육활동 실적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김천여고의 위상도 점점 더 높아가고 있다.

교과부 지정 기숙형고등학교이며 전국 100개 과학중점학교 중 하나인 김천여고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심화수업과 외국어 능력 함양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댄스, 기타 연주, 배드민턴, 독서반 등의 기숙사생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 및 28개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계발과 인성 교육에 매진한 결과 올해 수시에서 계명대 의대 차석, 포항공대 우수인재육성 장학생, 충남대학교 영어교육과 장학생, 이화여대, 교대 등을 비롯한 4년제 대학과 간호학과 등에 54명의 학생이 합격해 장래의 꿈을 기르게 됐다.

김선규 교장은 “새해 첫 축포를 멋지게 쏘아 올린 김천여고가 대한민국을 빛낼 여성 인재를 기르는 전국 최고의 학교로 더욱 힘차게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