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소규모학교로 역사가 깊은 곡송초등학교(전교생 13명)와 지동초등학교(전교생 12명)가 이번 졸업식을 끝으로 아쉬움 속에 문을 닫는다.
감문면 소재 곡송초등학교(교장 박재홍)는 1929년 9월 개교해 오늘에 이른 84년 역사의 학교. 1991년 3월 광덕초등학교와 통합됐으며 이번 졸업식(제79회)에서 졸업장을 받는 6명 포함 그동안 5천654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1981년 3월 개교해 2007년 2월 제26회 졸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은 곡송초 병설유치원에서는 이때 졸업생 2명(1명 수료) 포함 58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곡송초 교화는 개나리이며 교목은 은행나무. 교훈은 ‘새롭고 착하고 굳센 어린이’이다.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된 김우배 작사 작곡 곡송초 교가를 보자.
흰구름이 감도는 백운산 아래/ 낙동지류 선산가로 앞을 가로 한/ 아늑한 산록에 자리 잡은/ 그 이름도 좋을시고 우리 곡송교/ 만세 만세 영원히 만세
아포읍 소재 지동초등학교(교장 김덕희)는 1948년 9월 개교해 오늘에 이른 65년 역사의 학교로 2000년 3월 특수학급 신설, 2005년 5월 4개 교실 증축, 준공한 학교이며 이번 졸업식(제59회)에 졸업장을 받는 2명 포함 그동안 2천739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지동초 교화는 장미이며 교목은 플라타나스. 교훈은 ‘더불어 살아갈 정직하고 창의적인 지동어린이’이다.
김규환 작곡(작사자 미상) 지동초 교가 1절을 보자.
늘 푸른 하늘은 자유로웁게/ 내닫는 대봉은 크고 강하다/ 새 역사 이룩한 굳건한 우리/ 그 기상 본받아 나가오리다/ 그 이름도 슬기로운 지동의 건아/ 바르게 부지런히 밝고 씩씩하게
문을 닫게 되는 곡송초 어린이들은 새 학기부터 같은 면에 위치한 위량초에서 공부하게 되며 지동초 어린이들 역시 같은 읍에 위치한 아포초에서 공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