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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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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 ‘부모님 전상서’가 2월2일 오후 3시와 7시30분 2회에 걸쳐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려진다.
김천시가 마련한 이번 공연은 한국악극보존회가 제작한 창작극. 전원주, 홍순창, 기주봉 등 중견배우와 젊은 연기자 20여명이 출연해 화려한 춤과 음악을 통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재미와 감동, 우리의 정서가 흐르고 있어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청소년층에게는 자랑스러운 우리 가족문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순수 토종 뮤지컬‘부모님 전상서’는 1950년경 충청도 어느 산골마을 병든 부모를 모시고 빚 독촉에 시달리면서 간간이 남의 집 허드렛일로 끼니를 연명해가며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스무 살 처녀 영순이 그 주인공이다.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는 그녀에게 어느 날 “아들만 하나 낳아주면 평생을 먹고 살게 해주겠다”는 유혹의 손길이 뻗치는데 부모의 병을 고칠 수 있고 지긋지긋한 가난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 영순은 씨받이의 길을 선택하고 만다.
그러나 영순은 온갖 구박과 설움을 견디며 3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지만 애를 갖지 못한 채 도둑누명을 쓰고 쫓겨나고 만다.
맨몸으로 쫓겨난 영순은 고향에도 돌아가지 못하고 무작정 상경을 하지만 갈 곳은 술집밖에 없었으며 그렇게 십수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만신창이가 돼 고향집으로 돌아가지만 그렇게도 그리워하던 집은 텅 비어있다는 내용이다.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 진한 향수를 선사할 악극 ‘부모님 전상서’의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이며 김천문화예술회관(전화 420-7824~6)에서 인터넷, 전화, 방문을 통해 예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