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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반 종합

천년고찰 청암사

권숙월 기자 입력 2013.01.31 09:46 수정 2013.01.31 09:47

제27회 승가대학 제5회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
제1회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 연구과정 졸업식

ⓒ i김천신문



제27회 청암사승가대학 졸업식이 지난 27일 청암사 자양전에서 거행됐다. 청암사승가대학은 이번에 13명의 스님이 졸업해 지금까지 배출된 졸업생은 500여명에 이른다.
이날은 특히 제5회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 졸업식과 제1회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 연구과정 졸업식이 이어졌는데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은 이번에 졸업한 6명(법신, 예송, 현공, 선혜, 도연, 혜준)의 스님 포함해 그동안 26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청암사는 어떤 사찰인가?

청암사는 서기 859년 신라 헌안왕 3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돼 구산선문 동리산파의 시조 적인혜철 조사가 주석했다는 유서 깊은 아름다운 천년고찰이다.
1660년경 허정혜원 조사를 효시로 강원을 설립한 이래 여러 선장과 강백이 강교와 설선의 법석을 열었던 도량이기도 하다. 화엄학의 대가 회암정혜 조사가 강설의 법석을 더욱 진작시켜 승속의 추앙을 받았으며 당시 300여명의 학인대중이 운집했다. 300여년의 세월동안 여러 강백들이 주석했으며 근대에는 권상로 박사가 강석을 펼치는 등 강원으로서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 왔다.

그 후 20여년의 공백 끝에 1980년 청암사 최초의 비구니승가대학이 의정지형, 의진상덕 두 강백에 의해 설립됐으며 2005년까지 제5차 중창 20년 불사회향, 20회까지의 총졸업식을 거행했다.

2007년 4월18일 부처님의 율장을 연찬하고 지계정신을 고취해 이 세상이 불국토가 되게 하려는 목적을 안고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을 개원했다.
2011년 9월4일 청암사 스마트캠퍼스와 청암사참살이 어플을 오픈해 또 한 번의 도약을 하게 됐다. 청암사스마트캠퍼스는 전자수업에 비중을 두고 각 과목별 사이트를 개설해 수업자료와 과제공지, 리포트 제출, 수업내용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사회연계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난해 구미대학교 특수보육계열 아동복지과를 21명의 스님들이 졸업했다. 올해도 청암사승가대학장 의정지형 스님의 원력과 대중스님들의 배려로 학인 스님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구미대학을 졸업하는 스님들은 졸업과 동시에 아동복지전문학사,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실기교사 2급을 취득하게 되며 소정의 교육을 통해 노인요양보호사 등의 자격증도 취득하게 된다.

2012년 7월13일 (사)대한태극권학회와 (사)대한태극권협회를 인수받아 출가수행자와 재가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태극권을 생활체육으로 보급하고 태극권의 학술활동과 실기교육과정을 통해 수행과 건강을 전하는 포교방편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청암사에는 학장 의정지형 스님, 주지 의진상덕 스님을 위시해 80여명의 대중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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