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자살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천은 2년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인구 10만명당 자살이 전국 24.8명(2007년)에서 31.7명(2011년)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농촌지역이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천은 2010년 43.5명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1년 37명, 2012년 33.9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김천시가 우울증과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자살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09년 통계에 의하면 자살은 10대~30대까지 사망원인 1위로 높게 나타났으며 40대와 50대는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 80대 이상은 20대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75세 이상 자살률은 OECD 평균보다 무려 8.3배에 달하는 수치여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011년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1만5천56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매일 42.6명, 33분마다 1명이 자살했다는 결론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1일평균 사망자수는 1989년 8.6명이던 것이 1999년 19.3명으로 증가했으며 2008년 35.1명, 2009년 42.2명으로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자살통계가 확보된 2004년 이후 OECD 회원국 중 자살률과 자살 증가율에서 모두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그리스가 2.6명으로 가장 낮고 호주 7.5명, 미국 10.1명으로 OECD 평균 11.2명보다 낮으며 프랑스 13.5명, 일본 19.5명으로 우리나라 28.4명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시 관계자는 “고단한 일상으로부터의 내면의 상처 치유로 사람이 좋고 삶이 즐거운 희망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살’이 아닌 ‘살자’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시는 예산을 세워 생애주기별 생명존중 자살예방 순회교육을 하는 등 자살률 감소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