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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마을이야기

기획특집-민선시대, 변모한 읍면동 현장을 가다(2) 어모면편

권숙월 기자 입력 2013.03.21 09:54 수정 2013.03.21 09:58

지역경제의 산실 김천 1·2일반산업단지
기업유치의 1번지로 자리매김할 듯

ⓒ i김천신문


신음동으로부터 상주방면 국도와 경북선 철도를 따라 남북으로 길게 전개된 어모면, 난함산과 용문산에서 발원한 아천천이 면 중심부를 관통한 어모면은 면소재지인 중왕리에 김천 최초의 문화마을이 조성된 살기 좋은 면이다. 특히 남산리 일원에 김천1일반산업단지가 조성돼 (주)KCC, 코오롱생명과학, 한국에스엠티(주), 대우디스플레이(주), 바이오라이트(주) 등 12개 기업이 유치된데 이어 김천2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어모면을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 i김천신문


☆ 삼한시대 소국이었던 어모면

어모면은 삼한시대 어모국(禦侮國)이라는 소국(小國)이 있었음으로 해서 얻어진 지명이다.
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는 “여산(余山)이 망해 아산(牙山)이 되고 아산이 망해 김산(金山)이 됐다”는 구전이 내려오는데 여기서 말하는 여산은 문무국(文武國)으로 지금의 감문면 문무리에 있었다는 소국을 말함이며 아산은 지금의 어모면 중왕리 일대에 있었다는 어모국을 일컫는 것이다. 또한 김산은 김산군의 읍치(邑治)였던 지금의 교동 일대를 일컫는 것. 이를 통해 문무, 어모, 김산이 그 상이한 연차(年差)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근접성에서 기인한 역사적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어모국은 관련 자료가 거의 없어 그 실체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추정하기로 감문국과 대등하거나 속국의 형태로 일정기간 읍락국가를 유지하다 서기 231년 신라에 의해 감문국이 토멸될 때 함께 멸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삼국이 통일된 후인 687년(신문왕7년) 상주 개령군 어모현으로 개칭됐다.
고려시대에 인근 지례현, 김산현이 경산부로 이관될 때에도 어모현의 상주목 관할은 조선 초까지 유지됐다.
조선시대에 정종 임금의 태(胎)를 직지사 북봉에 안치했다고 해서 김산, 어모 두 현을 합해 김산군으로 승격한 후 줄곳 김산군 관할의 천상면(川上面), 천하면(川下面), 구소요면(求所要面)으로 됐다.
이후 1920년 천상·천하면을 합해 아천면으로 고치고 1934년 아천면과 구소요면을 합해 어모면으로 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문화마을이 조성된 면

총면적 65.22㎢(대지 2%, 전 9%, 답 15%, 임야 63%, 기타 11%)의 어모면은 33개 자연부락 97개 반이며 2012년 12월 현재 인구는 5천73명. 공교롭게도 남자(2,536명)와 여자(2,537명) 수가 거의 같으며 2천286 세대 가운데 농가(1,108)와 비농가(1,178) 수 역시 거의 같다.
어모면엔 1992년 착공돼 1997년 완공된 김천 최초의 문화마을이 면 소재지인 중왕리 아천마을에 조성돼 있다. 어모문화마을은 가장 성공적인 문화마을로 호평을 받아 전국 각지에 조성된 문화마을의 표준이 되기도 했으며 김천시내 사람들도 이곳을 선호할 정도였다.
문화마을은 단독주택 171호, 공동주택 189호, 임대아파트 87호, 상가 9호 등 456호에 이르는 마을이다. 마을 호수가 많다보니 인구 또한 적지 않아 “아천마을 이장은 증산면장 맞잡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민 수도 많고 일도 많았다.
어모면에서 벼(485㏊) 외에 가장 많이 재배되는 농산물은 포도(157㏊)이며 그 다음이 배(140㏊), 복숭아(40㏊), 사과(30㏊)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 은기리의 봄
ⓒ i김천신문


☆ 은기리 복숭아꽃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꽃철이면 배꽃, 복숭아꽃이 그야말로 절경을 이루는 어모면. 상주방면으로 가다가 동좌2리에서 좌측으로 들어가 철길을 넘어서면 터널이 앞을 가로막고 여기에서 한참 더 들어가면 복숭아꽃으로 유명한 은기리(銀基里)가 나온다.
남함산을 배후로 은기천을 따라 자리한 신기(新基), 은석(銀石), 봉항(鳳項) 세 마을을 이룬 은기리의 복숭아꽃은 특히 볼만해서 잘만 개발하면 관광 상품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어모면 은기리 사람들이
햇살 조명을 한 야외전시장 곳곳에
수백 호짜리 복숭아꽃 그림 수십 점을 전시했다
이곳 사람들이 여러 날 걸려
삽과 괭이로 땀 흘려 그린 그림이다
그림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들의 그림이지만
나는 아직까지 이만큼 잘 된 그림을 본 적이 없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그림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눈을 뗄 수 없는 그림이다
부르면 곧바로 달려와 안길 것 같은
사철 보고 싶은
큰돈을 주어도 팔지 않는 그림이다

-졸시 ‘은기리 복숭아꽃’

복숭아꽃은 향기야 별로 없지만 화사하고 은근히 야한 꽃이어서 감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은기리의 복숭아꽃을 보지 못한 시민이라면 올봄엔 시간을 내서 보기를 권하고 싶다.
은기리 주민들은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해 개를 비롯한 가축도 한 마리 이상 기르지 않는다고 하니 마음껏 공기를 마셔도 좋으리라 여겨진다.

☆ 은동폭포 옆 마애반가보살상

은기리의 한 자연부락인 은석마을. 이 일대의 바위 색상이 대부분 은색을 띠고 있어 은색바위란 뜻으로 은석이라 한다는 이 마을 갓골저수지 앞에는 고려시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247호 마애반가보살상이 큰 바위 전면에 양각돼 있다. 오랜 세월의 풍상으로 윤곽이 희미해지기는 했으나 표정만은 천년의 세월도 어찌할 수 없는 듯 인자하다.
마애반가보살상 앞에는 은동폭포가 있는데 수십 미터가 하나의 암반으로 이뤄진 유명한 폭포이며 은석마을의 명물이었으나 1992년 갓골 저수지 축조공사 때 도로를 확장하면서 절반 가까이 훼손돼 예전의 진면목을 확인할 길이 없다.

☆ 문암사 석조마미여래좌상

문암봉 골짜기 노리기, 밤주골, 자랑내, 대밭양지 등 네 마을로 이뤄져 있는 옥률리. 옥률1리 노리기 입구에는 효자 강우창 정려각이 섰는데 강우창은 광해군 때의 이름난 효자였다. 부친이 병환이 들자 인분(人糞)을 맛보아 병의 경중을 헤아리고 병세가 위중할 때 손가락을 잘라 피를 드린 효자로 인근에 칭송이 자자했다.
부친의 사후 시묘살이를 할 때 얼마나 통곡을 했던지 산소의 흙이 눈물에 절어 짜고 무릎을 꿇은 바닥에 깊은 구멍이 생겼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효자가 사망하고 200년 후인 1862년(철종13년) 지역 유림의 청원으로 나라에서 정려각이 내려졌다.
정려각에서 마을로 들어가다가 문암산으로 오르는 좁다란 길을 따라 2㎞ 남짓 들어가면 배암골 깊은 골짜기에 문암사가 자리 잡고 있다.
노리기 문암사 대웅전 뒤 극락전에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채 무릎 아래 부분이 시멘트 속에 묻혀져 있고 왼손이 잘려진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자료 제311호인 석조아미타여래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 극락전은 건물을 짓고 나서 불상을 모셔온 것이 아니라 기존의 불상을 보호하기 위해 불상 위에다 에워싸듯 건물을 지은 것이라고 도현 주지 스님이 전한다.

☆ 등등못 가시연

남산리 모산마을에 가면 등등못, 등대지, 한지, 대야지 등으로 불리는 큰못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못은 옛날 이 마을에 판서를 지낸 권세가가 살았는데 아들들이 모두 과거에 급제해 집안이 번창하자 나라에서 역심을 품을까 의심해 살던 집을 헐고 못을 파서 연못으로 만들었다는 것인데 못 이름도 아들이 모두 등과(登科)했다 해서 등등지, 등과한 집터에 못을 팠다 해서 등대지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전설의 내용이 아포의 한지(韓池)와 너무 비슷해 의아했는데 아마도 출생 가택을 헐고 못을 파서 물을 채우는 것이 대역죄인에 대한 부가형벌이었던 관례가 자연스럽게 저수지의 축조배경과 곳곳에 유사한 전설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구전에 따르면 당시의 권세가가 등(登)씨였는데 구(具)씨로 바꿨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와 같은 애절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등등못에는 멸종 위기의 희귀식물인 가시연이 자생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산림청이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217종 가운데 보존 우선 1순위이고 같은 해 환경부가 지정한 특정야생식물로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가시연이 자생하고 있어 한여름이면 가시가 있는 꽃을 피우는 것이다.
“꺾지 말고 그냥 보라고 가시를 달고 있는/ 마음을 씻고 보라고 물에 있는”(졸시 ‘가시연꽃’ 마지막부분) 가시연꽃을 보지 못한 시민은 등등못을 찾아가 꽃의 의미를 새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김천태양광발전소

옥계리 일원엔 삼성에버랜드(주)가 1천4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9년 1월 준공한 김천태양광발전소가 자리하고 있다.
총면적 58만4천550㎡ 규모의 이곳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연간 전력생산량은 2만6천MWh. 이는 김천시 전체가구의 15%에 해당하는 8천 가구가 연간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김천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원유수입 대체효과가 연간 4만 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어모면소재지를 중심으로 한 인근이 종합정비사업으로 새단장을 한다.
지난해 3월 한국농어촌공사가 기본조사를 하고 같은 해 10월 경북도와 기본계획승인 관련 사전 협의를 거친 종합정비사업.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기본계획승인을 받고 올해 1월 세부설계를 마쳤으며 곧 착공에 들어간다.
어모면소재지에는 올해부터 4년간 100억원(국비 70%, 도비 9%, 시비 21%)의 예산을 투입해 △면소재지 진입로와 구도심 가로경관 개선(생태주차장, 광장 조성, 주변 불량경관 정비) △면 복지회관 리모델링(생태주차장, 쉼터, 내부 리모델링) △문화마을 내 놀이터공원 조성(어린이놀이시설, 정자, 트랙, 조경정비) 등의 사업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이곳에 면사무소를 비롯한 주요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어 거점역할을 하고 있음은 물론 마을간 왕래가 활발하기 때문. 난함산과 아천이 있는 전형적인 산간마을로 천혜의 자연자원과 경관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철도와 도로가 발달돼 있음은 물론 권역 내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어서 도시민들의 유입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관을 개선했을 시 방문객 증진, 정주여건 개선 시에는 귀촌·귀농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권역 주변에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자원이 풍부한 외에도 도시민 유입이 유리한 공단이 개발 중이므로 각 마을을 합쳐 하나의 권역으로 개발했을 시 그 흡수력과 파급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 그린스마트빌리지 조성

도암리 산75-1번지 12필지에 2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11만4천272㎡(3만4천567평) 규모의 그린스마트빌리지가 조성된다.
△전원마을 조성으로 농촌경제 활성화, 지역개발 촉진 △지역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치 △세대주 이전에 따른 김천시 인구유입 효과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그린스마트빌리지. 125세대(단독주택 95동, 공동주택 8동 등) 건축예정으로 이미 분양에 들어갔으며 가구당 청약면적은 300평, 400평, 500평(100평, 200평은 분양완료), 평당 가격은 10만원이다.
건축양식은 주택형, 오피스형, 펜션형 등(입주자 주도형)을 선택해서 신청하면 되는데 사업을 주관하는 그린스마트빌리지 마을정비조합에 의하면 올해 택지를 조성해서 내년부터 2년간 공동건축 일괄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 조성된 김천1일반산업단지
ⓒ i김천신문


☆ 김천1일반산업단지 조성완료

어모면이 민선시대 최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업유치의 1번지가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경제를 살리고 인구를 늘리는 데 크게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어모면 남산리 일원 80만5천㎡(약24만평)의 부지에 9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된 김천1일반산업단지. 2008년 8월 착공, 2011년 10월 완공된 일반산업단지는 12필지가 분양되고 1필지만 미분양상태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인 현대모비스가 지난 2008년 김천에 입주함으로 이와 연관되는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많으며 앞으로도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많이 유치될 것으로 보인다.
12개 업체의 고용계획 인원은 (주)KCC가 550명으로 가장 많으며 코오롱생명과학(주) 400명, 대우디스플레이(주) 310명 등 2천73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가동 중인 기업
△(주)KCC(대표자 정몽익) 건축용내·외장재(비금속광물) △코오롱생명과학(주)(대표자 김태환) 항균제, 수처리제 △한국에스엠티(주)(대표자 구자섭) 전자부품, 전자기판 △바이오라이트(주)(대표자 이성숙) 자동차, 헤드램프 △(주)영해식품(대표자 하재청) 해물꼬치 △(주)JH캐미칼(대표자 장윤한) 자동차 2차전지 △두양산업(주)(대표자 박성정) 자동차, 헤드램프 △대우디스플레이(주)(대표자 방한빈) TV, 영상 △(주)이솔(대표자 이종철) 자동차파워, 윈도우장치

☆ 건축 준비 중인 기업
△(주)나노코(대표자 이종두) 합성수지, 화학제품원재료 △(주)유성(대표자 양병화) 자동차 범퍼 △(주)테스크(대표자 황정상) 자동차배기가스, 저감장치

↑↑ 김천2일반산업단지 조감도
ⓒ i김천신문


☆ 김천2일반산업단지 조성준비

김천시는 김천1일반산업단지 성공에 힘입어 남산리, 다남리 일원 142만4천㎡(약42만평)의 부지에 1천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김천시. 김천혁신도시로 대표되는 연구·생산에너지와 KTX김천(구미)역으로 인한 접근성은 김천이 이상적인 ‘미래형 도시’로 발전하는데 축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혁신도시와 KTX역을 중심으로 교통망을 통해 분출될 에너지를 흡수할 산업용지는 절대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김천시가 산업용지 확보에 나서야할 형편이었다.
이에 김천시는 산업단지를 직접 조성함으로써 경비를 최소화해 분양가를 최대한 낮춰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한 것이다. 수년 동안 축적된 투자유치 노하우를 활용해 ‘맞춤형 용지’를 상품으로 내거는 등 산업단지 조성과 분양에 관련된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김천1일반산업단지 용지의 대부분을 완공 이전에 분양했다.
현재 추진 중인 김천2일반산업단지는 김천시의 각종 노하우가 결집된 곳으로 △이상적인 배후시설 △편리한 접근성 등 완성도가 높은 기업운영 인프라 △저렴한 분양가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대 등을 통한 최적의 인력수급환경과 신축 아파트만 9천여 가구에 이를 정도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KTX와 경부·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은 기업운영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특히 ㎡당 13만6천원에 불과한 분양가는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김천1일반산업단지의 생산유발효과를 1조2천억원으로 보고 있는 김천시는 김천2일반산업단지의 생산유발효과가 3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천시는 김천 2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곧바로 270만㎡ 규모의 김천3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나서는 등 공업도시의 입지를 굳혀갈 계획이다.
김천2일반산업단지는 다음달 15일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권숙월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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