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주말휴일을 맞아 직지문화공원에서 전통혼례식으로 백년가약을 맺은 두 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지난 27일 직지문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신랑 박정호(상주시)와 신부 이채연(부곡동)양이 김천시가 후원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제45회 전통혼례식의 주인공으로 아름다운 혼인례를 올렸다.
하루 뒤인 28일에는 신랑 마그네스(스웨덴)군과 신부 김현화(지좌동)양이 직지문화공원 장승광장에서 제46회 전통혼례식을 올리는 등 화창한 봄을 맞은 직지문화공원이 핑크빛 사랑으로 물들여졌다.
이날 직지문화공원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과 하객들의 축하 속에 김산향교 강희돈 전교의 집례로 거행된 혼인례는 신부댁에서 신랑을 맞이하는 ‘행친영례’와 신랑이 기러기를 가지고 신부집에 가서 상위에 놓고 절하는 ‘행전안례’, 신랑신부가 맞절을 하는 ‘행교배례’, 신랑신부가 술잔을 맞추는 ‘행근배례’ 순으로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특히 스웨덴에서 김천으로 장가온 마그네스군은 “한국의 결혼문화가 생소하지만 하나하나의 절차에 세심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신부를 길러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김천문화원 여성풍물단은 신랑신부의 가마행렬을 선도하며 축하공연을 펼쳐 두 사람의 밝은 앞날을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