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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종합일반

자물통공장 여덟 나무와 열매들

권숙월 기자 입력 2013.05.20 21:02 수정 2013.05.20 09:04

핵가족시대, 가족의 의미 되새긴 특별한 야유회

ⓒ i김천신문
5월 가정의 달 의미 있는 야유회 행사가 열려 화제다. 17일 오전 11시 다수동 소재 김천풋살경기장에서는 고 이광두-김두일씨의 자녀 80명이 모여 야유회를 열었다.

“핵가족시대를 맞아 가족의 의미도 되새길 겸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모두들 너무 좋아합니다.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를 통해 태어난 자녀가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를 보아 82명의 대가족이 됐습니다. 그러나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보니 아이들은 서로 얼굴도 잘 모르고 지낼 정도입니다.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형제들이 뜻을 모아 푸짐하게 음식이며 선물도 준비하고 체육대회, 장기자랑 등으로 하루를 보내게 된 것입니다.”
‘자물통공장 여덟 나무와 열매들 야유회’를 주선한 우리새마을금고 이영웅(67세) 이사장의 말이다.

오래 전 부곡동에서 자물통공장을 경영한 이영웅 이사장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는 호웅(작고), 영웅, 성웅(작고), 종웅, 진웅, 영분, 경분, 경자 등 5남3녀. 여기에서 가지를 뻗어 결실한 열매가 이렇게 많으며 이날 야유회에는 2명 외 전원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흰 티셔츠에 이름표를 달고 이 가운데 아이들은 나이까지 표시해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만나야 정이 나는 것이지요. 너무도 소중한 가족간의 존재는 물론 정을 돈독히 하는 참으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매년 한 차례 정도는 이런 기회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영웅 이사장의 말에 아이들은 “야!” 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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