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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행사

문화관광이 대세다

권숙월 기자 입력 2013.08.20 11:49 수정 2013.08.20 02:39

직지나이트투어-시티투어
지역 관광 홍보의 장으로 자리매김

# 8월10일, 대항면 대룡리 반곡포도마을

한증막 같은 하우스 안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신나게 포도를 따고 있는 90여명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직지나이트투어에 참가한 서울과 경기도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이다.

3시30분, 포도따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직지나이트투어는 도자기박물관마당에서 분청사기 만들기와 연등 만들기, 보물찾기 체험을 하고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직지사로 입장해 탑돌이와 직지사 역사이야기를 실감나게 들었다.
자기가 만든 연등으로 불을 밝히고 직지사를 내려오면 직지문화공원의 웅장한 분수가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해 운영하고 있는 직지나이트투어는 6회를 개최한 8월10일 현재 810명이 참가하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급상승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지나이트투어는 앞으로 10월까지 5회가 더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참가자가 1천5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올해는 7월 초에 이미 10월까지의 전 일정이 마감돼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반영했다.

직지나이트투어는 지난 2008년 시작해 2009년과 2012년 경상북도 평가에서 우수 야간관광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야간에만 진행하는 도내 다른 야간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위해 오후 3시30분 과일 수확체험을 추가한 것이 가족나들이객의 이목을 끌어들이는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i김천신문


# 8월3일, 청암사 극락전 앞

매미울음소리로 가득한 청암사 극락전 앞에 가족 나들이객과 중학교 역사동아리 답사단이 해설사 이야기에 빠져있다.

“1689년 중전에서 폐위된 인현왕후가 울분을 삭히며 3년간 이곳 극락전에서 복위기도를 올리며 은거했던 역사의 현장입니다.”
대구에서 왔다는 한 중년의 여성참가자는 손수건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도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이들 시티투어 참가단은 오전 10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김천문화예술회관을 출발해 직지사와 도자기박물관, 백수문학관, 직지문화공원을 거쳐 방초정, 부항댐을 돌아 청암사에 왔던 것이다.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하는 김천시티투어는 올해 처음 시작한 행사임에도 16회째인 8월3일 현재 1천56명이 다녀갔을 만치 인기가 높다.

행사관계자에 따르면 무더위가 계속되는 8월 말까지는 쉬었다가 9월부터 11월까지 본격적으로 투어를 다시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i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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