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6·4지방선거 경북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가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
ⓒ i김천신문 |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6·4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앞서 출마를 선언한 권오을 전 국회의원, 박승호 전 포항시장과 더불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관용 지사는 지난 6일 오전 영천시 청통면 종합복지관에서 언론사 기자,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관용 지사는 이날 미리 배부한 회견문을 통해 “우리 경상북도를 더 크고 더 강하게 키워 달라는 300만 도민들의 여망을 가슴에 새기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다”는 출마의 변을 밝히고 “경북의 자존과 미래를 위해 잠시도 머뭇거릴 시간이 없으며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 오직 전진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 지사는 이어 해양·수산, 관광, 과학기술, 에너지, SOC 분야를 총괄할 ‘환동해발전본부’의 동해안 설치 등 대망의 동해안 바다시대를 위한 결단, 도내 1시간, 전국 2시간대의 도로와 철도 건설, 남부권 신공항 유치, 신라·유교·가야 문화의 한류 대표모델 가꾸기 등 문화융성시대 개막, 투자유치 30조원 확보 및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밖에 ‘경북농식품수출공사’ 설립을 통한 FTA 정면 돌파, 독도 영토주권 수호 등을 강조하면서 도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김관용 지사의 출마선언에 이어 펼쳐진 기자들의 질문 가운데 “후보 출마 선언 후 후보등록은 다소 늦어지는 것에 대한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의에 대해 “최근 AI, 마우나리조트 사고 등 산적한 현안처리와 국비확보 마무리, 항간에 선거와 관련한 유언비어에 도민의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어 출마를 우선 선언했다”면서 자신과 관련한 부정적 소문 차단에 나섰다.
또 “많은 장소를 두고 농촌 면소재지 복지회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위해 행정의 최전선에서 출마선언을 한다는 의미와 함께 주민들의 애환을 함께 한다는 진정성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관용 지사의 적지 않은 나이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태권도 등을 통해 이미 충분한 체력을 단련한 몸이며 단체장은 벼슬이 아닌 일을 해야 하는 자리로 일 중심으로 단체장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 하는 지사임을 강조했다.
특히 나머지 2명의 경쟁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결단에 대해서는 칭찬할 만하며 권오을 전 국회의원은 정치적 경륜이 탁월한 분”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민선 5선 당선은 생각보다 대단한 것”이라며 민선 구미시장 4선에 이은 경북지사 2선의 관록과 경험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박 대통령이 자신의 경북지사 3선 도전을 만류했다는 설과 관련해서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축해 눈길을 끌었다.
한지협 경북협의회 이상우 연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