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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
ⓒ i김천신문 |
김천출신 하춘수(60세) 대구은행장은 지난 21일 늘 강조해왔던 사회공헌에 방점을 찍으며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였다. 5년 전 은행장 취임 당시 첫 행보였던 ‘자비의 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다.
하 행장은 이날 오전 11시 주총이 끝난 이후 자비의 집을 찾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밥을 퍼주었다. 직장보육시설인 DGB 아이꿈터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크레파스를 선물하고 DGB사회공헌재단에서 설립한 ‘파랑새시니어 행복한 일터’도 찾았다.
이날 오후 5시에는 대구은행 역사상 최초로 은행장 이·취임식이 함께 열렸다. 하 행장이 퇴임은 짧고 즐겁게 하고 취임에 초점을 맞추라고 한 의견이 반영돼 퇴임행사는 짧게 끝났다.
지난 임기 5년에 대해 하 행장은 “입행 후 44년간 누구보다 은행을 사랑했다. 때로는 가정보다도 은행을 위해 일하다 보니 믿어주는 고객, 직원들이 많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임기를 1년여 앞두고 후진을 위해 은행장직과 함께 DGB금융지주 회장직을 내놓고 자연인으로 돌아온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은 성의고를 거쳐 경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재무관리학 석사로 그동안 고향 김천사랑에도 큰 본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