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에 걸쳐 김천지역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도 하계휴가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업체 중 38개 업체(63.3%)가 올해 하계휴가는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사이에 실시할 예정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휴가일수는 3.8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43개 업체가 7~8월에 휴가를 실시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의 변화되고 있는 휴가 문화를 반영한 결과로 휴가시기를 특정 짓지 않고 연중 근로자들이 희망하는 시기에 휴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하계휴가 일수는 3일(33개 업체, 55.0%)로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일(13개 업체, 21.7%), 4일과 6일(각각 6개 업체, 10.0%), 2일(2개 업체, 3.3%) 순으로 답했다.
휴가시행 형태별로는 공장 가동을 일괄 중지하고 사업장 전체가 휴가를 보내는 업체는 31개 업체이며 제조설비의 특성상 비가동 없이 공장을 운영하는 25개 업체는 직원간의 분할 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정 4개 업체)
그리고 근로자들의 관심사항인 하계휴가비는 조사업체의 40개 업체(66.7%)가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2개 업체(36.7%)가 정규상여금 형태로 지급하고 18개 업체(30.0%)는 정액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0개 업체(33.3%)는 따로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거나 연봉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천상의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해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7개 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국내외 경제불안과 지속적인 내수침체로 지역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과 애사심 증진을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