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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그동안 고교생, 대학생, 농민단체, 여성단체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철우 국회의원의 ‘특강정치’가 해외로 이어지고 있다.
이철우 의원은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주재 교민회 초청으로 출국해 다음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주제로 90분간 특강을 했다.
이 의원의 행보가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지난 해만 APEC 정상회의와 국빈 방문 등 두 차례나 방문해 한국과의 관계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현지 교민들의 직접 초청을 받았다는 점이다.
한국과 수교 41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40주년이 되는 지난해 ‘우정의 해’로 지정한 바 있고 2006년에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할 만큼 돈독한 우호관계를 지닌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다.
이처럼 양국간 관계가 최고조에 이른 시점에서 이 의원이 초청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그동안 이 의원이 특강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왕성한 방송출연이 해외 현지교민들에게 깊이 인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의원의 이날 특강 주제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지만 핵심 키워드는 ‘한강의 기적’과 ‘우리나라와 아시아의 떠오르는 별 인도네시아’이다.
6․25전쟁을 통해 수많은 인명피해와 엄청난 재산피해로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에 불과해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박정희 대통령의 강력한 경제정책을 바탕으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눈앞에 둔 세계 10위권의 경제부국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현지 교민들에게 설명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라”고 부탁했다.
이 의원은 구(舊)소련이 동유럽을 거쳐 중국, 북한에 이르기까지 ‘유라시아 공산화’를 위한 남방전략을 구사하면서 북한까지 공산화시킬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은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베를린 올림픽에서의 손기정 선수 마라톤 금메달, 간호사․광부 서독 파견, 베트남 파병 등 한강의 기적의 이면에 얽힌 역사들을 스크린을 통해 교민들과 함께 되짚어 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런 일련의 역사들을 ‘오늘을 만든 어버이의 헌신’으로 규정하고 △조선업 세계 1위 △자동차생산율 세계 5위 △초고속인터넷 가입율 1위 △반도체산업 세계 2위 등을 ‘어버이가 만든 기적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의원은 “인도네시아는 자원에너지의 부국이자 인구 2억5천명인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인 최고의 소비시장”이라면서 “이런 매력적인 요소들이 한국의 발전경험이나 기술 경쟁력 등과 맞물린다면 양국 경제에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특강은 교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아이사의 떠오르는 별로 동남아에서 유일한 G20 국가”라면서 “최근 몇 년간 GDP 성장률이 5~6%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향후 우리와 매우 중요한 경제적 동반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2천100여개의 한국기업과 5만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이철우 국회의원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조태영 주 인도네시아 대사, 한인회장단과의 연쇄 면담을 갖고 교민들에 대한 권익보호 등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한국관광공사와 코트라를 방문, 현지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