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가 지난 2일 조사한 평화, 황금, 감호 등 김천지역 재래시장의 주요생필품 및 제수용품 67개 품목의 물가조사에 따르면 전체물가는 보름 전과 비교해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산지 출하량 감소와 소비증가로 과실류는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산지 출하량 증가와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채소․양념류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산지 출하량이 감소한 양파(상품 1kg)와 최근 집중호우와 일기불순으로 생육이 부진한 호박(상품 1개)은 각각 250원과 750원이 오른 800원과 2천원에 거래됐고 제수용과 선물용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 사과(상품 1개)와 배(상품 1개)는 각각 500원씩 오른 2천500원과 3천원에 판매됐다.
또한 산지 출하량 감소로 포도(상품 5kg)와 토마토(상품 10kg)는 각각 3천500원씩 오른 1만2천500원과 2만7천5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그러나 산지 출하량이 늘어난 고추(청양고추 상품 1kg)와 소비가 감소한 상추(상품 1kg)는 각각 1천250원과 2천500원이 내린 3천500원과 9천500원에 거래됐다. 38년만의 이른 추석으로 출하가 늦어 지난해 저장품을 팔고 있는 대추(상품 100g)와 밤(상품 100g)은 각각 40%와 70%정도 싼 가격에 사고 팔렸다.
한편 지난해 추석 전 조사와 비교해 보면 전체물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품목별로 보면 산지 사육두수가 감소와 소비 증가로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주로 쓰이는 소고기(상등육 600g)와 돼지고기(상등육 600g)는 각각 16%와 14%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으며, 산지 출하량 증가로 제수용 전과 국거리 부재료로 쓰이는 배추(상품 1포기)와 무(상품 1개)는 각각 33%와 30%정도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