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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이철우 국회의원이 새누리당에서 자체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서정됐다.
새누리당은 14일 국감정감사 중반대책회의를 열고 국감 진행상항을 점검한 뒤 원내대표단이 선정한 각 상임위별 우수의원을 발표했는데 이철우 의원이 안전행정위원회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 의원의 올해 국정감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전’이다. 세월호 이후 안전문제가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의원이 정한 국감 포인트다. 때문에 이 의원이 국감장에서 질의하는 첫 번째는 안전관련 부분이 가장 먼저 등장한다.
이 의원은 국감 첫날인 7일 안전행정부에 대한 국감에서 정부가 세월호 참사 닷새 전에 국가안전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대현선박 사고에 대한 안전대책을 지시했던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대책회의 이후 그에 따른 후속 대책을 세웠더라면 참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튿날인 8일 소방방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2년 구미 불산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어느 소방관의 편지’를 공개하고 소방관들의 장비개선을 강력히 주문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낡은 화학복을 입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가족을 떠올리며 사고 현장을 뛰어들었다”는 어느 ‘소방관의 편지’를 읽는 동안 국감장이 숙연해 지기도 했다.
특히 그는 소방관들이 입고 화재현장에 투입될 때 입고 나가는 기동복은 불과 열에 약한 원단재질이어서 화염에 녹아내리거나 독가스가 배출되는 동영상을 제작해 직접 국감장에서 공개하며 열악한 소방관들의 장비문제를 집중 거론해 의원들로부터 소방관들의 절실한 어려움을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찰청 국감에서도 이 의원은 외근 형사들이 입고 출동하는 호신용 조끼, 즉, 방검복 90%가 내구연한 5년이 지난 노후 조끼이고 그나마 수량도 부족해 외근경찰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개선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소교량, 세천(細川) 등 자연재해 그대로 방치된 소규모 공공시설에 대한 문제점과 도심의 싱크홀 대책 등 국민 안전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 거론하기도 했다.
이철우 의원은 “위정자는 백성의 가난함도 걱정해야 하지만 더 걱정해야 할 것은 백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不患貧 患不安)”이라면서 “국민들이 마음 놓고 일상을 영유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남은 국감일정 뿐만 아니라 의정활동의 최고의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