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김천 지도(地圖)를 바꿀 2015년 국비 예산 내역이 나왔다. 무엇보다 김천은 새해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무려 166억원이 증액돼 어느 해보다 풍성한 새해를 맞을 수 있게 됐다.
새해 예산 확정은 국회 해당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된다는 점에서 예산 확보는 그 지역 국회의원의 정치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예산안 심의 기간 동안 의원들은 바짝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철우 의원이 8일 경북도와 기재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비 확보 예산을 보면 우선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관련 예산이 눈에 띈다. 총 사업비 1천117억원이 투입되는 황악산 예산은 지난해 145억원이 반영돼 올해도 지난 해 수준 이상은 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경북도가 20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그러나 문화부는 70억원을 올렸고 기재부 심사에서 30억원이 증액된 100억원이 반영돼 국회로 넘어갔다. 이에 이철우 의원이 당초 반영액 200억원을 위해 동분서주 한 끝에 국회 심의과정에서 무려 80억원이 증액돼 최종 180억원을 반영시켰다.
김천~교리간 1․2구간 국도4차로 확장사업의 경우 당초 경북도가 각각 158억원과 152억원을 요청했지만 국토부에서 158억원과 125억원으로 기재부에 넘겨진 것을 이철우 의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정부안에 164억원과 162억원 등 326억원을 반영시킬 수 있었다.
주상~한기리 국도건설사업도 국토부가 70억원을 반영시킨 것을 기재부가 20억원 늘린 90억원을 반영시켜 국회로 넘어 오자 이철우 의원은 예결위원 등을 설득시켜 50억원을 더 증액시켜 최종 140억원을 반영시켰다.
김천~구미간 국도 개량사업의 경우에는 국토부와 기재부가 각각 예산 반영 대상에서 조차 배제시켰지만 이 의원의 노력으로 10억원을 반영시키는데 성공했다.
김천혁신도시 파출소 신설예산 12억3천만원과 국제종자검정 교육훈련센터 건립비 5억원도 당초 경북도는 물론 안행부, 기재부에도 없었던 것을 국회에서 반영시킨 가장 ‘의미’있는 예산이다.
또한 김천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사업비 72억원과 김천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비 59억원, 무흘구곡 경관가도조성 사업비 55억원, 대덕댐 건설사업비 16억원, 한기리~교리간 국도개량사업비 5억원, 김천1 일반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 설치비 18억원 등도 새해 예산안에 포함됐다.
한편 김천 등 도내 12개 시·군지방하천정비사업비로 923억원이 반영돼 김천지역 하천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천 등 도내 17개 시․군 다목적농촌용수개발 지원사업비 749억원과 12개 시․군의 국가하천정비사업비 580억원, 자연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비 510억원, 22개 시․군의 수리시설개보수사업비 509억원이 반영됐다.
이밖에도 축사시설현대화사업비 450억원과 숲가꾸기사업비 300억원, 사방사업비 387억원,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비 100억원, 산림병충해방제사업비 150억원, 조림사업비 85억원, 산불방지대책사업비 60억원 등에도 김천이 포함돼 있다.
이철우 의원은 “예산 심의기간 내내 국회 예결위원과 기재부 관계자들을 만나며 김천 예산을 위해 발로 뛴 결과가 내년도 예산에 충분히 반영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풍성한 국비 예산 확보로 내년에는 김천지역 지도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