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이철우 의원은 지난 8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국정감사 모니터단이 선정한 2014년도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은 법률소비자연맹, 여성유권자연맹 등 전국 2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회 상임위별 모니터단을 통해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 활동을 종합평가해 시상하는 것으로 이철우 의원은 올해로 네 번째 수상이다.
이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안전’을 최우선 국감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소방방재청 국감에서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적하면서 지난 2012년 구미 불산사고 당시 낡고 기능성조차 변질된 화학복을 입고 현장에 투입된 모 소방관의 목숨 건 편지를 소개해 국감장을 숙연하게 만들기고 했다.
이어 소방관들이 입고 있는 기동복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유독가스와 함께 불에 쉽게 타고 열에 녹는 장면을 시험한 동영상을 입수, 회의장에서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방안전본부는 이 의원의 지적을 인정하고 현재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국 혁신도시에 2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이 즐비하고 있는데 이에 맞는 고가사다리 장비가 없는 점을 지적해 이번 새해 예산안 심사에서 전국 혁신도시 고가사다리차 배치 예산을 반영시키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밖에도 국감 기간 내내 전국의 저수지 등 소규모 시설의 문제점, 안전에 무방비로 노출된 경찰관 방검복의 문제점 등 안전관련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틀 후인 4월 28일 정치권에서는 가장 먼저 국무총리 산하 ‘재난안전관리처(현 국민안전처)’신설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안전처’ 신설 약속보다 한 달 앞선 주장이다.
이 의원의 이같은 안전행보에 일각에서는 이 의원을 ‘안전의원’‘안전이(李)’로 평가하기도 했으며 국감 질의서에서도 ‘안전’이란 두 글자는 빠지지 않았다.
이 의원의 이같은 파격적인 지적에 새누리당은 이철우 의원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철우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안전불감증을 바로 잡기 위한 ‘안전’에 국정감사의 초점을 설정했었다”면서 “앞으로 국회 의정활동에서도 안전에 초점을 두고 다시는 인재(人災)로 국민이 가슴 아파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