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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기업

김천경제아카데미 첫 번째 특강

권숙월 기자 입력 2015.10.17 06:04 수정 2015.10.17 06:04

이민화 이사장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 주제

ⓒ 김천신문
김천상공회의소 주최 김천경제아카데미 첫 번째 특강이 14일 오후 6시 30분 김천상의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천상의 안용우 부회장과 상공의원, 관내 주요 기관 단체 임직원을 비롯한 시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특강은 박찬융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됐다.

강사는 카이스트 초빙교수이자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인 이민화 창조경제 연구회 이사장.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박사로 의료기기회사 (주)메디슨을 설립하고 벤처기업 특별법 제정과 코스닥 설립의 주역으로 벤처산업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이민화 이사장을 초청해 특강을 듣는 기회를 가진 것.

이민화 이사장은 “우리가 고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원가를 낮춰 세계 1위 기술을 따라 잡는 전략 때문이었다. 하지만 90년대 IMF위기쯤부터 우리가 급격한 저성장의 시기에 도달해 있다. 높은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를 중심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과거 어떤 분야에 뛰어들어 사업을 시작하고자 할 때는 제품을 만드는 기계도 만들고 제품도 직접 만들고 판매도 직접 해야 하는 등 모든 것의 사업 주체가 돼야 하는 시기였다”고 술회하고 “근래는 제품을 만드는 기계를 빌려주는 곳, 제품을 만들어 주는 곳, 제품을 팔아주는 곳 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기획하는 등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만 집중하면 충분히 적은 비용으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또한 “역할분담을 통해 대기업의 경우 큰 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의 역량은 크지만 혁신에 대해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벤처기업과 같이 혁신이 잘되는 작은 기업들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협력의 좋은 모델로 애플의 아이폰과 실패 모델로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을 제시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창조경제가 잘 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협력관계, 경제민주화, 실패를 포용하는 문화, 체계적 지원제도가 갖춰줘야 보다 많은 벤처기업이 창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심어주고 창업에 대한 사회 안정망을 확보해 실패의 두려움을 없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만 우리나라의 미래가 희망차게 변할 수 있다”고 결론지어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민화 이사장이 벤처기업을 경영해오면서 이뤄낸 성과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창조 경제와 관련된 기업경영환경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듣고 큰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김천경제아카데미 두 번째는 오는 28일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초청돼 ‘현대인의 이미지리더십’주제 특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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