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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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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외 대부분의 시간을 봉사활동으로 보내 사람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감문농협 지도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규홍(56세)씨. 37년 전인 1978년 5월 농협에 입사해 성실하게 업무에만 매달려온 그는 10년 전인 2005년 색소폰을 배우면서 인생행로가 바뀌었다.
색소폰을 배우려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한국오웬스코닝 김천공장장이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색소폰 강의를 한다는 것을 알고 그곳을 찾아갔다. 그러나 3개월 후 회사 사정으로 강의를 들을 수 없게 되자 구미의 직장인들로 구성된 색소폰동호회를 찾아가 색소폰을 배웠다.
색소폰에 심취해 있던 어느 날 크리스토퍼 리더십에 관한 책자를 발견하고 궁금하면 못 참는 성미인 이 과장은 이때부터 리더십을 배웠고 이어 오카리나와 바이올린을 배웠다.
크리스토퍼 리더십 과정을 수료하고 강사로 활동하며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200여권의 성공서적을 탐독한 그는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신조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2007년 1월 웃음치료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같은 해 6월에는 레크리에이션 1급 자격증, 7월에는 마술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매직프로듀스 자격증을 취득해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웃음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술을 배웠는데 6개월간 매주 수요일 퇴근 후 대구로 내려가 학원에서 마술을 배워 전문 마술인인 됐다.
이 과장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김천실버요양원 웃음치료 전담강사로 꼬박 7년째 출강하고 있다.
또한 2010년 8월부터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감문병원 웃음치료 전담강사로 3년째 웃음봉사를 하고 있는 그는 행복의집에서도 2년간 봉사활동을 했다.
구미보은노인센터, 구미실로암노인복지센터, 김천행복한동행, 상주하늘지기, 구미실버하우스, 김천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웃음치료와 마술 강의를 하고 있는데 200회를 넘었다.
이 과장은 토요일과 일요일 베다니성화원 원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구미의 병원과 가정을 다니면서 암 말기환자들에게 웃음과 마술 봉사를 하고 있다.
또 사이버를 통해 자살예방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학교폭력예방 전문강사 교육을 이수하고 몇몇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관심이 필요한 빈곤·결손·해체가정과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마술활동도 하고 있다.
그의 마술활동은 아동들이 배우고 스스로 공연도 해보게 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면 된다는 신념을 심어주고 있다.
이규홍 과장은 “마술은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행복감을 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이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혼자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능력을 갖춘 봉사자들이 동참해 재능기부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산이 좋고 자연이 좋아 등산을 즐기는 이규홍 과장은 다음 달 그동안 몸담아온 감문농협에서 명예 퇴직할 예정으로 있어 제2의 인생 설계에도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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