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가 16일 조사한 평화, 황금, 감호 등 김천지역 재래시장의 주요생필품 58개 품목 물가조사에 따르면 전체물가는 보름 전과 비교해 강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산지 출하량 감소로 곡물류와 과실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산지 출하량 증가와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채소·양념류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산지 출하량이 감소한 콩(백태 상품 70kg)은 5천원이 오른 28만5천원에 거래됐고 생육이 부진한 고추(청양고추 상품 1kg)와 산지 출하량이 감소한 달걀(상품 10란)은 각각 500원과 200원이 오른 2만원과 1천700원에 판매됐다.
또한 최근 폭설 등으로 인해 산지 출하량이 대폭 줄어든 밀감(상품 10kg)과 시설 생산비용이 늘어난 토마토(상품 10kg)는 각각 1만원과 2천500원이 오른 3만5천원에 팔렸다.
그러나 산지 출하량 증가로 무(상품 1개)와 오이(상품 1개)는 각각 750원과 250원이 내린 2천원과 1천100원에 거래됐으며 같은 이유로 시금치(상품 1단)와 호박(상품 1개)은 각각 250원씩 내린 2천750원과 2천25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그리고 소비 감소로 닭고기(육계용 상품 1마리)는 250원이 내린 6천250원에 거래됐고 명절 지나고 소비가 감소한 사과(상품 1개)와 산지 출하량이 증가한 딸기(상품 800g)는 각각 500원과 4천500원이 내린 2천500원과 9천원에 사고 팔렸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근 사육두수가 감소한 소고기(상등육 600g)와 어획량이 감소한 갈치(상품 1마리)는 각각 25%와 80%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으며 전반적인 소비감소로 인해 닭고기(육계용 상품 1마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정도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