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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박보생 시장 추석 특별인터뷰

권숙월 기자 입력 2016.09.08 09:55 수정 2016.09.08 09:55

“인구 3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加也勿 減也勿 但願長似 嘉俳日)”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추석명절을 맞아 시민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보생 시장
ⓒ 김천신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찜통 같은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여름도 서서히 물러가고 황금들판의 풍요로움과 사랑하는 가족의 따뜻한 미소로 마음이 풍성해지는 시기입니다. 어느 때보다도 여유로운 추석 그리고 평소 전하지 못한 고마운 마음을 살갑게 나누는 뜻 깊고 넉넉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 강대국의 신(新)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초부터 터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발사 도발,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 사드배치 논란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으나 갈등과 반목이 아니라 소통과 협상으로 지혜롭게 잘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2016년은 민선6기 2주년이자 민선4기 시장으로 취임한지 10주년인 뜻 깊은 해입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시 예산 규모 8천억 시대를 열었고 2005년 이후 10년 만에 14만 인구를 회복했습니다.
또한 혁신도시에는 12개 기관 5천400여명의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고 일반산업단지 1단계 24만평, 2단계 43만평 조성사업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3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1만8천여개의 일자리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 그리고 1천여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과 김천∼문경간 전철화 사업을 통해 수서∼충주∼문경∼김천을 거쳐 진주∼거제까지 새로운 국가 대동맥을 구축하고 제2의 경북축이 돼 지역발전을 촉진시키겠습니다.
민선6기 남은 임기 동안에도 김천발전의 선두에서 지역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인구 15만을 넘어 3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중단 없는 김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우리 김천시민 모두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加也勿 減也勿 但願長似 嘉俳日)”라는 속담처럼 가족친지들과 행복하고 넉넉하고 풍성한 추석명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성주군 사드 배치 논란이 우리 지역까지 번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하고 계시는지요?
    
도지사·여야4당 대표·국방부장관 면담
“사드배치 강력히 반대·철회요청”
↑↑ 박보생 시장, 한민구 국방장관 항의방문
ⓒ 김천신문
-네, 북한의 핵위협에 대비한 주한미군 사드배치 예정지가 성주군 성산포대로 결정했다가 성주군민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제3의 휴보지로 우리 김천과 가까운 성주군 초전면 롯데골프장이 거론되면서 많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롯데골프장은 농소면, 남면, 율곡동과 인접해 있어 사드매치 시 문제가 되는 전자파 위험성에 대한 시민들이 불안감에 쌓여가고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2일에는 각계각층의 시민 대표들로 구성된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8월 24일에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배치반대 범시민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우리 김천의 자존심을 지키고 굳은 결의를 다지는 마음으로 저와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 다섯 분이 삭발까지 했습니다.
8월 29일에는 김응규 경상북도의회 의장,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 김세운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 수석공동위원장과 함께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방문해 14만 김천시민의 생존권과 재산을 위협하는 사드배치를 강력히 항의 했습니다.
그리고 8월 31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여야4당 대표를 직접 방문, 면담하고 국민갈등을 조장하는 사드배치를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다음날 9월 1일에는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 김세운 투쟁위 수석위원장 등 공동위원장과 함께 한민구 국방부장관을 만나 제3의 후보지로 성주 골프장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사드배치를 철회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이날 1천200여명 의 시민들과 함께 관광버스 24대와 기차에 나눠 타고 상경해 국방부 앞에서 사드배치반대 집회를 열고 국방부에 항의했으며 김천시의회 의원 전원은 삭발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 사드 배치 반대 궐기대회(종합운동장)
ⓒ 김천신문
시내 전역에는 사드배치반대 현수막 게시가 1천여 개를 넘었고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는 8월 20일 강변공원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농소면, 율곡동과 김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8월 31일부터 김천역 광장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촛불집회를 계속이어 가고 있습니다.
사드가 피해가 없다면 왜 최적지라고 발표를 해 놓고 옮기는 것입니까? 피해가 없다면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논리적으로 설득해서 당초대로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겠습니까? 성주군민이 반대하니까 안 되고, 김천은 된다고 하면 이것은 우리 김천을 무시하고 우리시민의 자존심을 깔아뭉개는 것입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주민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국가안보를 지켜 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는 일에 모두가 함께 나서달라”면서 “도지사로서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결코 피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비판 받을 것은 비판 받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기꺼이 그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김천시장으로서 김천시민들의 안위를 위해 강력히 맞서고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사드배치로 인한 우리 김천의 피해와 많은 시민들의 불안을 막아내고자 하는 14만 시민들의 염원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사드배치 논란에 대해 냉정하고 현명하게 대응해서 우리 김천이,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6년 민선4기 출범이후 우리 김천시에 큰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를 가늠하는 객관적인 지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시 예산 8천억원시대, 인구증가 10년 만에 14만 회복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1위, 주민행복도 전국5위(경북1위)
@IMG15@-민선 4기 시장으로 처음 취임한 이후 시정의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이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시 예산 규모 8천억원 시대 개막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6년 3천94억원이던 예산규모가 2016년 8천506억원(추경)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것은 시민 1인당 602만원의 예산혜택을 받는 것으로 인근 시군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은 혜택을 보는 것입니다.
또한 경북도내 시부에서 유일하게 지방 채무가 없는 ‘지방채 제로(ZERO)’, ‘재정건전성 최우수’도시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예산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은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경북도는 물론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면서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펼친 결과입니다..
그리고 지역발전의 가장 중요한 지표는 인구입니다. 1960년대 중반이후 반세기 동안 감소를 반복해 온 김천시 인구가 혁신도시 건설과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그리고 대도시권 귀농ㆍ귀촌인 증가 등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2005년 이후 10년 만에 14만 인구를 회복했으며 지난 2005년-14만1천명, 2006년-13만9천명이던 인구가 2015년 14만100명으로 늘었고 2016년 현재 14만1천800여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가 인구증가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2014년 1월 혁신도시의 행정구역으로 첫 발을 내디딘 율곡동은 그해 2014년 말 인구가 2천1명(722세대)이었으며 2016년 6월 현재 1만4천명(5,780세대)을 돌파해 전입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조경대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평가조사에서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전국 1위, 4년 연속 전국 10대 도시에 선정됐습니다. 2013년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중앙선데이가 공동으로 실시한 주민행복도 조사에서도 전국 5위(경북도내 1위)로 평가 받을 만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된 혁신도시의 그동안의 추진경과와 조기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12개 기관, 5천400명 공공기관 이전완료
율곡동 1만4천명(5,400세대) 돌파, 지역인재 채용 법제화 추진
↑↑ 김천혁신도시 전경
ⓒ 김천신문
-전국 10개 혁신 도시 중 가장 빠른 진척으로 지난 3월 16일 모든 공사를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교통안전공단,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12개 기관, 5천400여명의 공공기관 이전도 마무리 했습니다.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았던 혁신도시는 2008년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그해 4월 ‘혁신도시 재검토’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전국혁신도시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다른 일을 모두 제쳐두고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는 일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이철우 의원과 함께 ‘혁신도시건설촉진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했으며 토론회, 세미나 등을 통해 당위성을 알리고 정부 관계부처를 방문해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0년 1월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면서 더 큰 위기에 봉착했으나 혁신도시의 중단 없는 건설을 위해 청와대, 국회,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를 2개월에 한번 꼴로 방문하면서 강력하게 건의해 원안 추진을 관철시켰습니다.
@IMG13@이런 어려운 과정을 해결하고 혁신도시 건설이 시작됐지만 사업초기 토지보상부터 또 수많은 난항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끊임없는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마무리하기도 했습니다.
혁신도시에는 쾌적한 정주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아파트 13개 단지 9천300여 세대를 공급하게 됩니다. 현재 6천200여 세대가 입주를 완료했고 2천300여 세대는 공사 중에 있으며 770여 세대 1개 단지는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단독주택 583필지도 분양이 완료돼 건축공사가 잇따르고 있으며 중심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용지도 100% 분양돼 각종 주민생활편익 시설이 차례차례 들어서고 있습니다.
또한 율곡동-혁신도시는 입주민이 급증하면서 인구가 1만4천명(5,400세대)을 돌파했으며 올 연말이 되면 인구가 2만명이 넘고 각종 생활편익 시설이 모두 들어서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2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산학연유치지원센터가 지난 2월 15일 개관식을 가지고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기관의 이전지원 및 연관기업 유치,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등  혁신도시 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IMG14@또한 지역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혁신도시 지역인재 35% 의무채용 법제화’도 추진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2016년 7월 5일 국회에서 국회의원 16명, 혁신도시지구 단체장 12명, 지역별 대학생 대표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합동기자회견을 가지고 법안통과를 촉구했습니다.
국토연구원 분석에 의하면 김천혁신도시는 경제파급효과 9조4천억원, 지방세수 증대 167억원, 고용유발은 5만4천명이나 됩니다. 계획인구 2만7천명의 김천혁신도시는 지역균형 발전을 선도하며 국토중심의 신성장 거점도시가 될 것입니다. 우리 김천은 이를 바탕으로 인구 30만 영남의 중추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산업단지 2단계 사업이 완료되고 3단계 사업도 추진된다면서요?
    
10년간 기업유치 300개, 일자리 창출 18,000개
1단계-25만평, 2단-43만평 성공적으로 조성, 3단계 조성추진
↑↑ 김천산업단지(2단계) 준공식
ⓒ 김천신문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지역경제과를 투자유치과(현 일자리투자과)로 바꾸고 직원을 공모해서 선발해 기업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300여개의 기업을 유치했고 1만8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6년 7월 시장으로 취임 하자마자 현대모비스가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곧장 현대모비스 본사를 방문해 공장신설 및 투자를 요청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 2천300억원이 투자되는 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공장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일입니다.
또한 기업유치의 최대 걸림돌인 부족한 공장용지 확보를 위해 시 직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해 전국에서 가장 싼 평당 36만원에 공급해 일반산업단지 1ㆍ2단계 사업 모두 준공도 하기 전에 100% 분양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009년 기공식을 가진 1단계 25만평 조성사업은 2011년 준공했으며 KCC,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라이트 등 15개 기업이 입주해 6천200억원의 투자유치와 3천개의 신규 고용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43만평 규모의 2단계 사업은 지난 6월 13일 준공했습니다. 기업의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계획보다 163%의 신청율을 기록했고 코오롱플라스틱 등 53개 우량기업이 입주하게 되며, 6천600여명의 고용창출과 3조3천억원 경제효과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렇게 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분양에 힘입어 36만평 규모에 1천572억원이 투입되는 3단계 사업도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입니다.
↑↑ 김천산업단지 전경
ⓒ 김천신문
이는 지난 10여 년간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온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앞으로 건강한 김천경제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김천의 미래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믿고 찾아온 유망기업들을 놓칠 수 없기 때문에 기업 눈높이에 맞춘 기업환경 인프라와 시스템을 마련해서 2013년, 2014년 2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1위, 4년 연속 10대 도시에 선정된 명성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수도권 수서에서 김천을 거쳐 남해 거제 간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지요?
    
남부내륙철도 건설·김천∼문경 전철화 제2의 경부축 형성
↑↑ 십자축 철도망 노선도
ⓒ 김천신문
-민선4기 시장 취임 직후부터 철도건설을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를 10년 동안 130여 차례에 걸쳐 끈질기게 방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철도관련 기관이나 연구소, 국회 등에서 개최되는 토론회나 세미나에는 빠짐없이 참석해 논리적으로 타당성과 당위성을 주장하며 대응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철도관련 박사, 교수 등 철도 전문가라면 안 만나 본 분이 없을 정도로 철도건설 조기추진을 위해 뛰어 다녔습니다.
특히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의 시장ㆍ군수들과 함께 공동건의를 위한 간담회를 8회나 주선하는 등 지자체간 공동연대에도 앞장 서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3개 노선의 철도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확정·반영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3개 노선의 철도사업은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와 ‘김천∼전주간 동서횡단철도’그리고 중부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는‘김천∼문경간 전철사업’입니다.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기본설계를 위한 국비예산 30억원을 이미 확보했고 2016년 신규사업으로 반영됐습니다.
김천∼문경간 전철화 사업도 2016년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중부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게 됩니다. 수서∼이천∼충주∼문경∼김천∼진주∼거제까지 새로운 국가 대동맥이 구축되고 중․남부 내륙의 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남부지역의 미래핵심 산업단지와 수도권이 직결됨으로써 제2의 경부축이 돼 지역발전을 촉진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김천∼전주간 동서횡단철도는 2차 계획에 이어 다시 한 번 추가검토 대상사업으로 재 확정됐습니다. 이 노선은 동서화합, 광역경제권 활성화,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의 연계 등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노선입니다. 십자축 광역철도망이 완성되면 김천시는 기존 경부선, 경북선, 경부고속철도 포함 5개 광역철도망을 갖추게 됩니다.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어떤 효과가 있었습니까?
    
지난해 48개 대회개최, 관람객 23만명, 경제효과 233억원
@IMG12@-2006년 전국체전, 2007년 전국소년체전·전국장애인체전 등 3대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종합스포츠타운 경기장 시설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2008년에 전담부서인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하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전개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국제대회 8개, 전국규모 대회 40개로 총48개의 대규모 대회가 개최돼 각종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으로 김천을 다녀 간 선수·임원, 관람객이 23만명이었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23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스포츠마케팅을 본격화한 2008년부터 지난 8년간 276개의 국제 및 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했고 연인원 174만명이 김천을 다녀가 총1천24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천을 찾는 체육인과 경제활성화 효과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런 성과는 스포츠 인프라를 잘 갖추고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로 창단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여자프로배구단이 지난해 5월 김천시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경북김천 하이패스배구단’으로 이름을 바꿔 스포츠 중심도시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됐습니다.
    
□김천이 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는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수도산 자연휴양림, 부항댐 산내들 오토캠핑장 관광명소 인기
하야로비공원(1,116억원), 친환경생태공원(105억원) 조성 중
↑↑ 부항댐 오토캠핑장
ⓒ 김천신문
-2009년부터 160억원의 사업비로 조성한 ‘수도산 자연휴양림’은 2014년 3월 체류형 삼림휴양지로 개장해 주말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으로 건설된 부항댐은 2012년 11월 담수를 시작해 2014년 준공, 김천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전국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2014년 9월에 개장한 ‘부항댐 산내들 오토캠핑장’은 주말이면 100% 예약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부항댐 전경
ⓒ 김천신문
특히 부항댐 삼도봉 둘레길 전국 가족걷기대회와 산내들공원 삼도봉 돗자리 영화제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연계된 특별한 영상 문화체험 행사로서 크게 성공했습니다. 부항댐 주변은 카트체험장, 짚라인, 국내 최장 출렁다리(256m)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고 총사업비 90억원으로 조성 중인 생태체험마을에는 관광펜션, 카라반, 글램핑, 생태체험공원, 체육 및 놀이시설 등을 도입해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황악산 하야로비공원(1,116억원), 친환경생태공원(105억원)은 공사가 한창이며 추풍령관광자원화사업, 감문국 이야기나라 조성사업(160억원), 무흘구곡 경관가도(116억원), 부항생태숲(50억원) 등 관광분야에 1천807억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농업·농촌 활성화 시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가?
    
농기계임대은행 서비스 확대, 억대농 육성, 농업6차산업화
전자상거래 유통비용 절감, 스마트 팜 사업
↑↑ 농기계임대은행
ⓒ 김천신문
-김천은‘과일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자두, 포도, 사과, 호두 등 시설농업이 현대화 돼 있고 전국제일의 시설농업기술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 FTA기금 과수산업 전국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18억원의 상사업비를 받는 등 농업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전국최고의 농기계 임대은행은 권역별로 5개소를 운영해 농민들의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하고 억대농 3천호 육성시책을 통해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산과 유통에만 그치지 않고 농업의 6차산업화, 복합농장 육성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옛날솜씨마을과 같은 농촌체험형 휴양마을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도시민의 농촌체험 기회를 늘리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모델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농가의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사이버농장, 블로그 마케팅, 소셜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농산물 전자상거래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생육환경과 재배시설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팜’사업 등 농업과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생산성 제고와 노동력을 절감시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젊은 귀농인에게 귀농단계부터 소득창출까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과 ‘부자농촌, 억대 부농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수도 정비, 쓰레기 감량으로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셨는데 어떤 사업입니까?
    
하수도정비사업(800억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주거수준 향상
@IMG11@-타 시·군에서는 시도도 하지 않은 하수도 정비 사업에 800억원을 들여 수질오염을 차단하고 하수도 악취와 토양오염을 방지했습니다. 2008년 3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오수관거 85㎞, 우수관거 22㎞, 배수설비 7천153개소를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이 사업은 땅속에 묻혀 보이지 않지만 50년 100년을 지켜줄 미래의 지하자산입니다. 인기위주의 선심성 사업이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주거환경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수와 우수(빗물)를 분리해서 처리하기 때문에 하수도에서 올라오는 악취가 없어졌고 해충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습니다. 또한 하천으로는 빗물만 유입되면서 감천과 직지천의 수질이 현저히 개선돼 1급수를 유지해 피라미 등 물고기가 서식하고 왜가리가 먹이를 찾아 거니는 생태하천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건축공사 시 정화조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시민들의 건축비용도 절감하게 됐습니다..
2012년도에는 음식물쓰레기 수거방식을 변경함으로써 쓰레기배출량을 혁신적으로 감소시켰습니다. 일반주택에는 문전수거 방식으로 변경하고 공동주택에는 전자태그(RFID) 방식을 도입해서 버린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도록 했더니 음식물쓰레기가 54%나 줄어 환경부가 주관한 2012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앞으로도 도시환경을 더욱 쾌적하고 깨끗하게 관리해서 주거수준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당부말씀이 있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천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밝습니다. 많은 시민들의 생각과 의지를 모아 내부로는 소통하고 외형적으로는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시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민선6기 동안 지역발전에 박차를 가함은 물론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중단 없는 김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석명절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권숙월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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