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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행정

기획보도(4) 2016년 주요성과-2017년 역점시책 <균형개발사업단>

권숙월 기자 입력 2017.03.21 15:36 수정 2017.03.21 03:36

혁신도시와 원도심이 상생하는 균형발전 김천
“원도심 재생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

2007년 9월 20일은 김천의 역사가 재편되는 순간이었다. 국토균형발전을 주창하며 수도권 소재 공기업 등의 지방이전을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해 김천혁신도시의 첫 삽을 뜨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를 시발점으로 10여년이 지나오면서 지난해 3월 혁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되기까지 12개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했으며 이주민의 보금자리인 아파트가 13개 단지에 9천300여 세대 건립됐고 583필지의 단독주택지와 각종 근린생활시설용지가 100% 분양되면서 도시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지금은 증가세를 타며 1만 6천여명 주민들이 거주하는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혁신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처럼 김천시가 발 빠른 혁신도시조성을 위해 지난 10년간 투자해온 노력은 그 결과물만큼이나 의의를 가진다.

하지만 김천시가 맹목적으로 혁신도시 조성에만 힘을 쏟아 온 것은 아니다. 혁신도시 조성 후 발생 될 수 있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해 이미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고 원도심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개발해오고 있다.

지난 2015년 김천혁신도시조성의 전담부서였던 ‘김천혁신도시건설지원단’을 ‘균형개발사업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부서 내에는 혁신도시지원계와 원도심재생계를 신설해 혁신도시와 원도심과의 업무연계성을 한층 강화하였다. 이로써 동일 부서 내에 있는 조직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사업계획의 수립에서부터 시행, 완성단계까지 도심 활성화를 위한 각종 방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자산동에 설치돼 있던 김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김천대 창업보육센터로 확장 이전해 센터의 기능과 운영을 확대시켰다.

ⓒ 김천신문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사업의 전담기관으로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때마침 김천시가 최근 도시재생관련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사업규모와 기능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전담기구로서 역할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센터는 행정업무 외에도 주민, 전문가, 지역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아이디어 발굴, 주민공모사업 추진 등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김천시는 지난해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천시 도시재생사업 추진현황>

 이처럼 김천시는 도시균형개발에 적합한 조직을 신설하거나 개편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확장·운영함으로써 원도심 재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원도심재생사업은 크게 평화동 도시재생사업과 자산동 새뜰마을사업, 황금동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으로 나눈다.
 
△평화동 도시재생사업

ⓒ 김천신문
김천의 심장부 역할을 해오던 평화동 원도심은 오랜 세월동안 교통과 물류, 행정, 상업의 중심지로서 김천의 역사와 운명을 함께 해온 만큼 그 자체만으로도 가지는 의미가 매우 크다.
이 사업은 김천역 앞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진행되며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평화동은 과거 1905년 개통된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김천역이 있어 전국 이용객의 거점지역으로 발전했다. 지역 상인들이 철도 승객을 상대로 음식점 등 상업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급속도로 시가지가 형성됐으며 김천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의 중심지로서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이 지역은 상업, 업무, 문화, 주거시설 그리고 김천역, 시립도서관, 평화시장 등 도시의 주요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도심 기능이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이른바‘교외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인구가 줄고 빈 점포가 늘어나는 등 화려했던 옛 기능을 상실하고 정체(停滯) 위기에 놓여 있다.

따라서 김천시는 기존에 산재해 있던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평화남산동 내(3~15통) 복합문화센터 조성, 특화가로 조성, 청년창업지원을 통한평화시장 활성화 등 상업지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지난날의 명성을 회복하고 원도심의 발전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지역은 김천이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해 향후에도 물류교통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모든 발전방안을 담은 ‘도시활성화계획’ 세부 실행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자산동 새뜰마을사업

ⓒ 김천신문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추진되는 자산동 새뜰마을사업은 김천의 대표적인 저소득층 주거 밀집지역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총 73억원이 투입된다. 자산동은 도시기반시설 및 주거 안전성이나 도시 청결상태가 타 지역에 비해 다소 열악하고 노후·무허가 건축물들이 산재해 있는 지역으로 주민생활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로 인식되는 지역이다. 따라서 소방도로 개설,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위험지역 정비 등 도시기반시설을 보강하고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동시에 지역활성화를 위한 마을공동체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생활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는 소방도로 개설, 취약계층 집수리지원, 붕괴위험지역 정비, 자산골 주민역량강화 교육 등 취약지역을 최소화하고,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황금동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 김천신문
황금동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총 5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이로써 김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3대 도시재생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황금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황금시장이 있는 지역으로 조선시대 5대 시장으로 꼽히던 김천장의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만큼 그 역사적 유래가 깊은 곳이다.

하지만 주변 곳곳에 치안 및 방범, 도시기반시설이 비교적 취약하고 노후주택이 다소 산재해 정비사업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황금시장 가로정비, 노후주택개량, 도시기반시설 강화를 통해 치안 및 생활환경을 개선시키고 상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해 황금시장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김천시는 황금동에 불어 넣은 도시활력이 황금시장 경기 뿐만 아니라 주택가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보생 시장은“평화동 도시재생사업, 자산동 새뜰마을사업, 황금동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의 3대 도시재생사업이 모두 선정된 만큼 향후 광범위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이 과거의 활력을 되찾아 혁신도시와 원도심이 조화로운 가운데 상생하는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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