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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매계문학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3시 남산공원 시립미술관 앞에서 열렸다.
창녕조씨문장공파대종회와 매계백일장 참가자, 학부모를 비롯한 7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매계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정근재)는 공모한 작품집에 대한 심사결과 수상자로 선정된 고형렬 시인에게 상패와 상금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를 집필하는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매계문학상을 고형렬 시인에게 수여한 것.
고형렬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오월 한가운데에서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과 생애를 기리는 매계문학상을 수상하게 돼 기쁜 한편 매계의 삶을 기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사람으로서 수상이 두렵기만 하다”며 “한 사람의 꿈과 생애가 나로선 더없이 깊고 아프고 멀고 놀라워서 감히 매화가 피고 진 신비한 골짜기에 머무는 오월의 서늘함을 그 이름 앞에 바친다”고 밝혔다.
경기도 양평의 고형렬 시인은 1979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성애꽃 눈부처’, ‘밤 미시령’, ‘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등 10권의 시집 외에도 장시 ‘리틀 보이’, ‘붕새’, 동시집 ‘빵 들고 자는 언니’, 산문집 ‘은빛 물고기’, ‘장자의 하늘 시인의 하늘’, ‘등대와 뿔’ 등을 발간한 중견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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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형렬 수상자(오른쪽)와 정근재 운영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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