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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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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출신으로 조선 전기 40여년간의 관직생활을 통해 청렴결백한 관리의 표상으로 일컬어지고 훗날 최고의 청백리로 기록된 노촌 이약동 선생의 삶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학생 대상 강연이 열렸다.
지난 3일 김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청백리정신 특강은 김천문화원이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후원한 행사. 청백리연구가 호남역사연구원 김세곤 원장이 강사로 초청돼 석천중 학생 270명을 대상으로 이약동 선생의 삶을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약동 선생은 1416년(태종 16년) 양천동 하로마을에서 해남현령을 역임한 벽진이씨 이덕손(李德孫)과 고흥유씨 사이에서 태어나 제주목사, 경상좌도수군절도사, 사간원대사간, 호조참판, 전라도관찰사, 이조참판 등의 주요관직을 두루 거치며 지방관으로 가는 곳마다 칭송을 받고 청백리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1470년 제주목사로 도임한 후 매년 겨울에 열리는 한라산 백록담에서의 산신제로 인해 백성들이 동사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단을 산 아래로 옮기게 해 죽는 백성이 없게 했다. 이임할 때 말채찍을 걸어두었다는 괘편암과 선물로 받은 갑옷을 바다에 던졌다는 투갑연 전설을 만든 인물이다.
한편 김천문화원은 5일 성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백리정신 특강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