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관내 5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3/4분기(7월~9월)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지난분기 91.8보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3.9포인트 하락한 87.9를 나타냈다.
3분기 기업경기전망 지수가 여전히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하는 87.9를 나타내 하반기에도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140.0), 목재․제지(125.0)제조업은 전분기에 비해 3분기 기업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품(100.0), 전기․전자(100.0), 기계(100.0)제조업은 기준치인 100을 그 외 화학(93.8), 금속(64.3), 섬유(20.0)제조업은 전분기에 비해 3분기 기업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 업체 중 19개 업체(32.7%)가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채용규모는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비슷하다’(78.9%)고 답했다. <‘증가’ 21.1% >
새로 채용하는 구성원의 직무는 ‘생산기술직’ 86.1%이 가장 많았으며 ‘사무직’ 7.3%, ‘영업직’ 6.6%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업체들의 정규직과 비정규직(계약직, 파견직, 아르바이트 등)의 구성을 조사한 결과 ‘정규직’ 97.9%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계약직’ 1.1%, ‘아르바이트’ 0.7%, ‘파견직’ 0.3% 순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이 있는 업체의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66.7%의 업체가 ‘전환계획 없음’을 답했다. ‘전체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 ‘비정규직의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이 각각 16.7%로 조사됐다.
새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의 달성시기는 언제로 보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2020년 이후’(68.9%)라고 대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2019년 이전’ 12.1%, ‘1만원은 과도함’ 19.0% 등의 의견이 있었다.
김천상의 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경기반등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있었으나 주력산업의 회복이 더디고 국제정세 등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간접영향으로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정부정책의 역할이 중대한 시점이니 만큼 기업의 경영환경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불안심리를 잠재울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