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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행정

기획보도(16) 2016년 주요성과-2017년 역점시책 <생활환경과>

권숙월 기자 입력 2017.08.03 14:46 수정 2017.08.03 02:46

녹색환경도시 만들기에 앞장
사업장 지도·점검, 저공해자동차 보급 등 다방면 노력

과거 1~3차에 이른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고 그 결과 우리는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발전이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수많은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는데,그 중 가장 큰 관심사가 바로 환경문제이다.
국지적이고 가역적이었던 그래서 비교적 크게 다루지 않았던 환경문제는 현재 전 세계적, 비가역적으로 변모했다.

오늘날 자주 거론되는 환경문제는 지구 온난화 현상, 오존층 파괴, 수자원 고갈, 대기·수질·토양오염 등 우리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출범한 새정부에서 다양한 에너지·환경정책을 발표하고 있으며 특히 기후변화, 미세먼지에 관심을 가지는 국민들의 여론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각 지자체에서도 이런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김천신문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행정처분강화
김천시에서는 매년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59개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각 사업장에 설치돼있는 대기오염물질, 폐수의 배출·방지시설이 적정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올해는 연1회 이상 수시점검을 실시한다. 다만 일정기준이 충족 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율점검업소로 지정, 업체스스로 점검한 후 시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갈수기와 우수기, 명절연휴 등 점검 취약시기에는 사법기관, 경상북도, 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정기합동점검을 통해 환경오염사고와 위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김천시는 지난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130곳을 지도․점검해 위반업소 4곳에 대한 과태료부과, 경고조치 등 행정처분을 하고 위반사항이 중대한 1곳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거,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한 바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무료 컨설팅 실시, 녹색생활실천운동 전개
5월에는 가정(아파트 등 공동주택) 200가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무료 진단·컨설팅을 실시했다.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해당하는‘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 작년부터 새로 도입된 사업이다. 이는 시에서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올해는 200가구를 목표 대상으로 설정, 5월부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선정된 가정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컨설턴트 양성교육을 이수한 민간 전문가에게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사용 현황 분석을 통한 에너지 절약 방법을 컨설팅 받을 수 있었다.
ⓒ 김천신문

이뿐만이 아니다. 시에서도 정부에서 시행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매년 컨설팅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1일 김천시환경사업소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업체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란 정부에서 해당 업체에 배출할 수 있는 허용량을 부여하고 그 허용량 범위 내에서 생산 활동을 수행하되 허용량이 남을 경우에는 다른 기업에게 판매하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구입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시에서는 효과적인 생산활동과 거시적 관점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 김천신문

지난 5월 25일 김천역 광장에서는 특색 있는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김천시에서 저탄소 녹색생활실천을 위한 친환경 체험부스를 운영한 것. 최근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증가 등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을 인식하고 시에서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날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시에서 제작한 ‘올바른 쓰레기 배출 요령 동영상’을 시청하게 한 후 친환경 체험활동(천연모이스쳐미스트&손부채 만들기 등)을 통해 시민들의 흥미를 높였다. 또한, 실생활 속에서 가전제품 사용을 줄여 자연스럽게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유도했다.
 
ⓒ 김천신문

대기오염측정소 이전, 전기자동차 보급 등
최근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미세먼지는 더 이상 국지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그야말로 국가적․전세계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김천시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질의 객관적인 자료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김천시에 대기오염측정소는 김천시청 옥상에 위치하고 있다. 2008년 평화동에 있던 측정소를 장비 교체함과 동시에 신음동으로 옮긴 것인데 그간 환경정책의 기본자료, 미세먼지 등 경보발령의 기초자료로서 활용돼 왔다.
 
하지만 현재 신음동 측정소 주변에는 대기오염 측정 방해요인이 다수 산재하고 이로 인해 대기질 측정자료의 자료 오류가 빈번, 신뢰성이 상당히 저하돼 있는 실정이다. 시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오염측정소 이전을 추진, 삼락동 종합스포츠타운 내로 확정돼 지난 6월에는 이전설치 설계용역을 발주해 놓은 상태다. 시에서는 8월 이전설치가 완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의 매연을 비롯한 대기 속의 오염물질이 안개처럼 보이는 것이 스모그다. smoke(연기)와 fog(안개)의 합성어인 이 용어는 18세기 유럽에 석탄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생겨났는데 오늘날에는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심각성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우리는 대기오염물질 하면 자동차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 중에서도 경유자동차는 오염물질이 더욱 심각하다. 그래서 대기오염을 해결하려면 가장 먼저 자동차 배기가스 문제를 논하지 않을 수 없는데 요즘 각 지역에서 저공해 자동차를 보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이유다.
김천시는 전기자동차 6대, 천연가스자동차(CNG버스) 2대를 올해 보급 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자동차 2대는 각각 민간, 공공기관에 보급완료된 상태다. 남은 전기자동차 4대는 하반기에 공고를 통해 민간에 보급할 계획이며 천연가스자동차 2대는 일선교통에 보급이 예정돼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의 활성화를 위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녹색미래과학관, 아포읍사무소, 한국전력공사 김천지사(성내동) 3곳에는 설치가 완료된 상태로 누구나 바로 이용가능하다. 시에서는 내년까지 전기자동차 20대, 천연가스자동차 5대를 추가 보급하고 충전소 5개소를 김천시청, 지좌동·대곡동주민센터, 농업기술센터, 종합스포츠타운에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저공해 자동차가 활성화 된다면 김천시의 대기오염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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