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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예술

제8회 백수문학제 기념문집 ‘금빛 맹세로 남아’

권숙월 기자 입력 2017.11.05 09:38 수정 2017.11.06 09:38

백수문학상·학생문예공모전 수상작 수록

ⓒ 김천신문
빛을 다 파먹고 스스로 갇힌 어둠둘레/ 오린 듯이 또렷한 금빛 맹세로 남아// 한목숨/ 네 흰 손가락에/ 반지가 되고 싶다
제3회 백수문학상 수상작 서숙희 시인의 ‘금환일식’ 한 구절을 제목으로 한 ‘금빛 맹세로 남아’가 발간됐다.

백수문학상운영위원회가 발간한 작품집에는 백수문학상과 백수문학상 신인상 수상작품, 소감, 대표작(각 5편), 심사평 등이 수록돼 있다.

서숙희의 백수문학상 수상작 ‘금환일식’은 “시조의 형식 속에 있으면서도 그 형식을 멀찌감치 앞서 이끌어가는 기개가 있으며 특히 팽팽히 줄을 조여 놓은 삼장 육구 그것을 퉁기는 마음의 손가락에 의해 울려나는 소리가 더없이 청아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토록의 백수문학상 신인상 수상작‘활’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학작품도 단순한 기교가 아닌 인생전반의 통찰에서 우러나오는 산물일진데 언어의 구사가 일사분란하게 팽팽한 긴장을 잘 유지하는 데까지 이르러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작품집 ‘금빛 맹세로 남아’에는 제2회 백수정완영 전국학생문예공모전 시·시조·수필 수상작(부문별 장원·차상·차하)을 수록해 학생들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제2회 백수문학상 수상자인 박기섭 시인의 백수문학제 문학강연 ‘먼 산빛 수묵(水墨)의 그늘’(부제 ‘백수 정완영 시인을 찾아서’)을 수록해 백수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했다.

백수문학제운영위원회는 ‘고향을 사랑한 시인 고 백수 정완영’에 대한 글과 ‘눈물이 아직 남아’, ‘가리개를 보내며’, ‘가덕에 와서’, ‘감나무 속잎 피는 날’, ‘외갓집이 없었다면’ 등 시조작품을 수록했다.

경상북도와 김천시의 문화예술분야 보조금으로 제작된 175쪽 분량의 ‘금빛 맹세로 남아’발행인은 박기하 시인, 편집인은 김석인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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