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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물렀거라!” 제74회 내한마라톤

권숙월 기자 입력 2017.12.02 11:22 수정 2017.12.02 11:22

<고> 1위 김대겸 2위 고동욱 3위 김도현
<중> 1위 박현준 2위 배한서 3위 고제경

ⓒ 김천신문
제74회 내한마라톤이 1일 오전 10시 열렸다. 김천고 1·2학년 493명, 김천중 전교생 250명과 일부 학부모가 참가한 이날 내한마라톤엔 칼바람을 동반한 영하의 추위에도 체육복(하복) 차림으로 임해 열기를 더했다.

ⓒ 김천신문
이 자리엔 윤주섭 자문위원, 임원기 장학회 상임이사, 최동현 송설총동창회장, 최대원 김천지구 송설동창회장, 백락광 학교운영위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응원했다.

이병석 김천고 교장과 이경근 김천중 교장은 “74년 동안 매회 빠짐없이 이어져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송설 내한마라톤이 칼바람에 맞서 달리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 김천신문
송설 내한마라톤은 경찰의 도움을 받으며 학교를 출발해서 교동교, 김천대 앞 반환점을 돌아 김천다수초 앞 육교를 거쳐 학교로 돌아오는 6㎞ 코스이다.

내한마라톤 결과 고등학생 1위는 김대겸(1-8), 2위 고동욱(1-9), 3위 김도현(1-10)이 차지했으며 중학생 1위는 박현준(2-1), 2위 배한서(1-2), 3위 고제경(3-4)이 차지했다.

한편 1934년 12월 시작된 내한마라톤은 송설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다. 그 당시엔 나라를 잃었지만 조선인의 기개를 보여주는 한편 학생들의 체력단련과 의지력을 길러서 조국 광복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내한마라톤은 1942년 사립중학교 폐지로, 1943년과 1944년은 대동아전쟁으로, 1945년부터 1947년까지는 광복의 혼란기로, 1950년부터 1953년까지는 6·25전쟁으로 미 실시된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이어져온 송설의 전통 있는 마라톤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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