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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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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옥(81세) 전 성의중학교 교장이 ‘문학세계’ 수필부문 신인문학상에 당선됐다. ‘문학세계’ 12월호에 ‘초막의 민어 횟집’을 발표하며 수필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송재옥 전 교장이 지난해 11월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으로 시인 칭호를 받은데 이어 수필부문 당선으로 수필가 칭호를 받은 것.
“송재옥 님의 수필은 관찰이 예리하고 시선이 깊으며 문장기술이 섬세하다. 망막으로 파악한 피조물을 작품화해 문장으로 엮어내는 표현력이 뛰어나다. 이는 ‘초막의 민어 횟집’에서 확연히 입증되고 있다. 이와 같은 개체적 능력은 작가로서 문학작품을 구현하는데 있어 가일층 개성적이고 심도 깊은 문제작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의 일면을 보여준다.
‘초막의 민어 횟집’을 보면 도입부에 들어서며 체험적 사실을 풀어놓는 이야기의 기술이 자연스럽고 정황에 감정을 얹는 표현기법의 전개가 확연히 눈에 띈다. 본문에서도 행선지를 찾아가는 목적과 행선지에서의 도정(道程), 행선지 도착 후 정경과 행적이 섬세한 서술과 묘사의 기법으로 잘 그려지고 있다.”
이수화·류보상·최병영 심사위원의 심사평 부분이다.
송재옥 수필가는 당선소감을 통해 “망구를 향해 온 긴 세월! 허송한 숱한 시간을 찾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지금에 와서 곰실거리면서 몇 자 써본 것이 나에겐 영원히 간직하게 될 소중한 자산이 됐다”며 “비록 땅거미 인생이지만 건강이 허락되는 한 정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천 출신으로 탤런트 송윤아의 아버지인 송재옥 작가는 성의상고를 거쳐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국가공무원 채용고시와 중등학교 교사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해 성의상고에서 교사생활을 하다 성의중 교장으로 정년퇴임했으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