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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예술

김천인이 낸 책- 태원용 여행이야기 3

정효정 기자 입력 2018.01.07 13:45 수정 2018.01.08 01:45

‘미국, 캐나다 대자연에 취하다’
지도와 인터넷만으로 30일간 아메리카 대륙을 누빈 가족 여행기

ⓒ 김천신문
여행가 태원용의 가족 여행기 ‘미국, 캐나다 대자연에 취하다’(북랩)가 발간됐다.
38개국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필리핀에서 4년을 살고 시베리아 횡단 기차 여행까지 다녀온 태원용이 이번에는 29박 30일로 아내와 아들 딸 함께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그것도 넓디넓은 미국과 캐나다가 있는 아메리카 대륙을. 

그는 프로 여행가답게 여행사 도움 없이 혼자서 체계적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준비한다. 가야할 곳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동선을 설계하고 시간과 비용을 계산한다. 도시와 관광지 중심으로 부킹닷컴을 통해 꼼꼼히 묵을 숙소도 예약하고 교통과 환전, 관광 명소 둘러보기 좋은 시간까지 철저히 체크한다. 

혼자 모든 것을 설계한 가족 여행이다 보니 가끔 돌발 사건이 발생한다. 숙소 상태가 인터넷에서 본 것과 달라 실망되기도 하고 예약이 잘못돼 애를 먹기도 한다. 기대를 품고 도착한 관광지에 들어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현지 날씨와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으로 지체돼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기도 한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 처할수록 가족끼리의 사랑은 더 끈끈해지는 법. 부모는 자녀들이 지난해 시베리아 횡단 기차여행 때보다 더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모습에 대견해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귀중함을 다시금 느껴간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감상문이 아니다. 밴쿠버,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라스베이거스, 워싱턴, 필라델피아, 뉴욕 등 대도시와 그랜드 캐니언, 나이아가라 폭포 등 관광지에서의 여정은 물론이고 그곳에 도착하기까지의 좌충우돌 사건들까지, 실제로 가보지 않았다면 절대로 알 수 없는 생생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여행사 패키지로 가이드 안내를 받으며 따라다니는 여행보다 이런 것이 ‘리얼 여행’이 주는 참 맛이 아닐까? 이 책은 독립적으로 나만의 여행을 떠나길 원하고 여행지의 진짜 일상을 접하고자 하는 제대로 된 자유 여행을 꿈꾸는 여행가들에게 확실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은 마음을 조금씩 비우게 하고 열린 마음으로 겸손하게 합니다. 이번 여행도 가족과 함께한 여행이어서 의미와 보람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4명이 함께 여행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할 계획입니다. 효준이 효은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아빠와 엄마와 함께한 여행을 떠올리며 미소 짓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태원용 여행가의 ‘미국, 캐나다 대자연에 빠지다’ 머리말 일부분이다.
태원용 여행가는 "아내가 음악교사이고 아들이 서울대학교, 딸이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이어서 방학에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태원용 여행가의 ‘시베리아 기차여행’, ‘아날로그 감성으로 떠나는 추억의 세계여행’에 이은 ‘미국, 캐나다 대자연에 빠지다’는 260쪽 분량이며 값은 1만4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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