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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인물

이철우 의원 “당협위원장·최고위원·국회의원직 사퇴 철회 없다!”

합동취재 기자 입력 2018.01.28 17:21 수정 2018.01.28 05:21

일각의 사퇴 철회 의혹에 “양다리 걸치기는 안한다” 일축

ⓒ 김천신문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일부 경쟁자 측에서 자신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보여주기식 정치 쇼”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다른 경쟁자들처럼 양다리 걸치는 식의 어정쩡한 정치는 하지 않는다는 게 정치 신조”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상대 진영에서 의원직 사퇴에 대한 저의를 의심하는데 대해 “우리 당이 어려움에 직면한 것은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들이 희생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도 지지 못하면서 상대방 흠집 내기에만 급급하는 것은 선거에 출마한 당사자의 자신감 결여”라고 일갈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 김천신문
이철우 의원은 지난해 12월 17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이 10년간 맡아 온 자유한국당 김천시 당협위원장직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은 현재 이 의원의 후임 당협위원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의원은 또 13일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조만간 의원직도 사퇴할 예정이어서 자신이 맡고 있던 당협위원장·최고위원·국회의원직까지 모두 내려놓는 3포 작전으로 도지사 선거에 배수진을 쳤다.

지방선거를 겨냥해 당협위원장과 당직,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경우는 이 의원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당내 경선에 참여해서 패하면 국회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관례였지만 자신은 경선에 지더라도 의원직 사퇴를 철회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 김천신문
이 의원은 이어 “사드 배치에 불안해하는 지역 주민을 달래기 위해 나부터 사드 기지 가까이 이사하겠다는 약속과 2년 임기의 국회 상임위원장을 1년만 하겠다는 약속, 대선이 끝나자마자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무총장직을 사퇴해서 당에서 유일하게 대선 패배의 책임을 졌다”면서 “여기저기 양다리 걸치지 않고 어깨에 짊어진 국회의원직 등 모든 짐 내려놓고 백지상태에서 당당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자체장은 선거 90일 전 사퇴하도록 공직선거법이 규정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은 30일 전 사퇴하도록 돼 있어서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되면 사퇴해도 된다”면서 “그러다보니 의원들이 그 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경선을 하고 떨어지면 국회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관례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려면서 “경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3가지를 도민 여러분께 약속했다”면서 “첫째는 당협위원장직 사퇴이며 어차피 도지사 선거에 마음을 굳혔으면 일찍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후임 위원장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김천신문
이철우 의원은 이어 “둘째는 최고위원직 사퇴”라고 밝히고 “최고위원은 당의 경선 원칙을 정하는 심판의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그 당사자가 최고위원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임한다면 불공정 경선 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는 국회의원직 사퇴”라면서 “자신과 경쟁하는 다른 두 분의 경우와는 다르게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이른바‘3포(抛)선언’과 관련해 “경북지사 선거에 올인하겠다는 배수진이자 경선에 임하는 자신의 강한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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