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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행사

기고-하나 된 열정, 웅비 코리아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18.01.29 09:50 수정 2018.01.29 09:50

문상연(평창동계올림픽 서포터즈 김천시협회장)

ⓒ 김천신문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온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었던 88서울올림픽의 함성은, 우리 대한민국을 역사의 변방에서, 일약 세계의 중심무대로 국격을 수직상승 시킨 계명성이 되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201829, 우리는 또 한 번 70억 세계인류가 지켜보는 평창에서 제23회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지난 30년간 우리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1세기의 초입에서 국가적 정체기를 맞았고, 극심한 좌우 이념 갈등과 양극화의 혼란 속에 국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정신적 아이덴티티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이루어낸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는,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 하나가 되었던 88올림픽의 감동의 메아리로 되살아나, 다시금 온 국민의 혈관 속을 흐르는 체온이 되어야한다.

동계올림픽은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1회 성화를 밝힌 이래,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인 19364회 독일동계올림픽에 일본국적으로 3명의 선수가 출전하였고, 6.25 전쟁의 발발로 6회 노르웨이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참가해 주요 참가국이 되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치면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동시에 치룬 아시아에서 두 번째 나라가 되는 것이다. 이는 세계의 F2라며 우리에게 강대국의 갑질을 일삼는 중국도 이루지 못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올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에 인구 5천만이 넘는 국가를 뜻하는 ‘30-50클럽의 진입이 확실하다고 본다.

이처럼 경제력과 인구구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나라는 지금까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아시아의 변방, 극동의 반도자락에서 20세기 중반의 국민소득이 80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우리의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의 우리들은, 풍요의 특급열차에 무임승차를 하고 있지나 않는지 돌이켜볼 일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평창동계올림픽은 성공리에 치러야하고, 평창을 밝힌 성화는 경제와 안보, 사회안정과 국민의식 향상의 들불로 타올라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재도약의 횃불이 되어야한다.

2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15개 종목에서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벌어지는 세계인의 축전 평창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은 평창(Pyung-Chang)PC의 머리글자를 딴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다. 이념과 인종, 빈부의 벽을 넘어 뜨겁게 뭉치는 한국인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축제가 될 것을 확신하며, 아울러 하나 되는 열정으로 인류가 화합하는 평화의 원년이 될 것을 간절히 기원해 본다.

* 평창동계올림픽 서포터즈 김천시협회에서는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시민 자원봉사 참여와 홍보할동 및 경기장 응원 등 전방위 후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합니다.(439-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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