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신문
이날 졸업식에는 임규흥 김천중앙고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강희락 교정협의회장 및 소년수형자와 그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규흥 교장은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졸업장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졸업장을 받던 소년수형자는 관중석에서 터져 나온 환호성과 뜨거운 박수소리에 졸업장을 받아들며 눈물을 보이고 지켜보던 가족들도 눈물을 닦아 내는 등 뜨거운 감동의 순간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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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이 끝난 후 가족들과 졸업생들은 가족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는데 수형자 가족 중 ㅇ씨는 “교도소에 있는 아들을 생각하면 늘 가슴 아팠는데 이렇게 졸업장을 받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고 미처 느끼지 못했던 자식에 대한 믿음이 생기며 가슴 한구석이 편안해진다”라며 안심의 눈시울을 붉혔다.
전용희 소장은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영광스럽게 졸업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 뿌듯하고 수형자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오늘 졸업으로 배움을 그치지 말고 계속해서 학업에 정진해서 또 다른 희망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이 졸업장이 소년수형자 여러분들에게는 사회에 나가서 생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격려하고 “일요일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방송고 교육활동에 전념해 주신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고에 특별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