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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종합일반

사라진 전통혼례, 직지문화공원에서 부활

권숙월 기자 입력 2018.05.15 17:35 수정 2018.05.15 05:35

청사초롱 밝히고 김재춘-강학숙 부부 탄생

ⓒ 김천신문
근대화의 물결에 사라져간 우리의 고유한 혼례문화인 전통혼례가 직지문화공원에서 열려 시민들의 축복 속에 새로운 부부가 탄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1시 직지문화공원 장승광장에서 열린 전통혼례식의 주인공은 신랑 김재춘군과 신부 강학숙양. 김천시가 후원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했다.

문화원여성농악대의 축하를 받으며 출발한 신랑, 신부 행렬이 장승광장에 마련된 초례청에 당도하면서 시작된 이날의 혼례식은 친영례와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등 고례의 예법에 따라 시종일관 엄숙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전통혼례에서는 긴장한 신랑 신부가 실수를 연발하고 들기조차 어려운 큰 젓가락으로 안주를 집어 먹으려 할 때 하객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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