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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반 피플인사이드

맛집탐방 - “오늘밤 청심서 한잔 어때?”

김민성 기자 입력 2018.05.22 09:06 수정 2018.07.19 09:06

40년 전통의 막창, 대창, 소금구이 맛집 ‘청심’

ⓒ 김천신문
김천에서 술 좀 마신다는 사람치고 청심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술꾼들에겐 이미 유명 맛집인 청심은 새삼 소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 김천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위로해온 40여년 전통의 막창, 대창, 소금구이 전문식당이다.

세월과 함께 허름해진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80년대에서 그대로 멈춘 듯 좁고 긴 식당내부가 동굴처럼 드러난다.

오래된 단골어르신이나 젊은 학생무리, 가족단위 손님 등 남녀노소 고객대도 다양하다.

ⓒ 김천신문
이처럼 다양한 손님들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이 집의 대표음식인 막창, 대창, 곱창 등 신선한 소의 특수부위 고기 맛 때문이다.

구미, 대구 등 인근지역에서도 이집 내장고기를 먹기 위해 찾는 손님이 많아 주말저녁엔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 김천신문
일단 자리에 앉으면 싱싱한 부추겉절이, 얼큰한 콩나물국 등 기본밑반찬은 물론 눈의 피로와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생간’, 엽산, 비타민E 등이 풍부한 천엽’, 피부미용에 좋은 돼지껍데기는 서비스로 제공된다.

모듬을 시키면 막창, 대창, 곱창, 염통, 갈비, 차돌박이 등 소의 다양한 부위를 버라이어티하게 맛볼 수 있다. 특별히 좋아하는 부위가 있으면 따로 시키면 된다. 가격은 1인분에 9천원으로 동일하다.

ⓒ 김천신문
후식으로 나오는 김치말이 냉소면과 집에 싸가서 먹을 정도라는 청국장또한 일품이다.

15년간 운영해 온 지인에게 양념 등 비법을 전수받아 25년 전부터 청심의 주인으로 식당경영을 하고 있는 강경업 사장은 영업방침으로 편안함을 들었다.

특별한 비법이 없는 게 비법이라는 강경업 사장은 서른 살의 나이에 여러 사업에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도전한 청심식당 운영에 모든 노력을 바쳤다.

ⓒ 김천신문
최근에는 20대의 아들과 함께 경영에 힘쓰고 있는 강 사장은 경영비법을 묻자 뭐 아무 특별한 게 없습니다. 그냥 오랫동안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우리 가게에 계시는 동안에는 맘 편하게 드시고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종업원들이 교육을 따로 하지 않아도 친절하게 손님을 맞아주는 게 손님들이 찾는 제일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 김천신문
참고로 청심(淸心)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잡념을 없애어 마음을 깨끗이 함’, ‘또는 그 마음이라 풀이된다.

스트레스로 지친 당신, 오늘 밤 청심에서 지글거리는 불판 위에 고기를 안주삼아 친구와 편안하게 한잔하는 건 어떨까.

위치:김천시 성내동 38-10(하나로마트 맞은편)

예약문의:054-439-1369(단체주문예약환영)

ⓒ 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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