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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정치

인터뷰-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권숙월 기자 입력 2018.05.31 08:28 수정 2018.05.31 08:28

“경북 도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습니다!”

ⓒ 김천신문
경상북도 도지사 선거에 나선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는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너무나 크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부족하지만 대과없이 국회의원으로서의 막중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김천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상북도는  ‘화랑정신’으로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를 열었고 ‘선비정신’으로 민족의 정신문화를 형성했으며 ‘호국정신’으로 나라를 지켜냈고 ‘새마을정신’으로 오천년 가난을 극복해 냈다” 면서 “화랑정신, 호국정신, 선비정신과 새마을정신은 바로 우리 ‘경북의 정신’이고 ‘혼’이며 만약 도지사가 되면 ‘경북의 혼’을 ‘대한민국의 혼’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먼저 지난 10년간 성원한 김천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10년간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는 그동안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큰 정치’를 위해 지난 5월 14일자로 국회의원직을 마감했다.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기 때문에 부득이 지난 10년간 숨 가쁘게 달려 온 여정을 뒤로 하고 국회의사당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앞으로 시민 여러분께 또 다른 모습의 ‘이철우’를 보여드리겠다.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너무나 크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국회의원으로 지내온 지난 10년은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평생 잊지 않고 가슴에 고이 간직하겠다.
개인적으로는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가진 모든 열정을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고 쏟아 부었던 보람찬 시간이었다. 부족한 제가 대과없이 국회의원으로서의 막중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인다.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인가? 

-경상북도는 ‘4대정신’으로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화랑정신’으로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를 열었고 ‘선비정신’으로 민족의 정신문화를 형성했다. 또한 ‘호국정신’으로 나라를 지켜냈고 ‘새마을정신’으로 오천년 가난을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화랑정신, 호국정신, 선비정신과 새마을정신은 바로 우리 ‘경북의 정신’이고 ‘혼’이다. 만약 제가 도지사가 되면 ‘경북의 혼’을 ‘대한민국의 혼’으로 승화시키겠다.
그런 경북이 언젠가부터 변방으로 밀려났다. 저는 경상북도를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숙제를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출마했다. 경북은 과거 철강, 전자산업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산업화를 이끌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한 융합산업을 선도해서 새로운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경북이 자랑하는 문화관광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도와 23개 시군, 가능하면 민간까지 함께 참여하는 ‘경북문화관광공사’를 만들어 모든 역량을 모을 생각이다. 농업 역시 생산만 하면 판매를 책임져 주는 ‘경북유통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자신이 다른 정당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가진 강점이 있다면?

-대학을 졸업하던 1978년에 경북 의성의 수학교사로 발령을 받은 이후 정부 부처와 경상북도 부지사, 국회의원 10년을 거쳐 도지사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40년 공직생활은 도전의 역사로 얽혀져 있다. 국회의원 하면서 지방살리기와 동서화합에 힘을 쏟았다.
국회의원 80명 정도가 참여하는  ‘국회지방살리기포럼’을 만들고 지방 곳곳에서 순회토론회를 열어 발전 전략을 연구했다. 경북과 전남 국회의원들을 모아 ‘동서화합포럼’을 만들어 양 지역 국회의원들이 최초로 박정희·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함께 방문하고 화해와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다.
항상 새롭게 가야할 길을 모색하고 추진하며 많은 준비를 해 온 만큼 도지사로 당선되면 도민들께서 “이런 도지사가 있었나” 감탄할 정도로 한 번 해보려고 한다.
ⓒ 김천신문
 
□도지사 출마 선언 후 경북지역을 다녀 본 소감은?

-지금까지 약 5개월 동안 울릉도를 비롯해 경북도내 23개 시․군을 다니면서 많은 도민들을 만났다. 젊은이들과 당구도 같이 치고 치맥을 먹으면서 대화하는 ‘호프 토크’와 야구장에서 함께 응원도 하고 그러면서 그 분들의 애환에 귀를 기울였다. 저는 그 분들을 만나면서 경북의 숨결을 느꼈다.
이 분들과 함께라면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워 놓을 수 있다는 확신감을 얻었다. 제가 직접 발로 뛰면서 직접 확인한 민심은 ‘변해야 산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제 ‘변화’는 시대적 과제요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
 
□김천출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시는 동안 가장 보람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지난 10년을 평생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자 한다.
비록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지만 앞으로도 김천발전과 시민 여러분을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지난 10년간 관내 각급 학교의 기숙사 등 열악한 교육시설을 개선하고 혁신도시의 성공적 완성과 거미줄 모양의 도로망, 감천과 직지천 등 하천개량으로 홍수 걱정없는 김천을 만들고 김천의 4년제 대학시대 개막 등을 보면서 나름의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가 국회에 처음 들어 왔을 당시 3천654억원이던 김천시 전체예산이 10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한 것을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국회의원인 저와 김천시, 시민 여러분이 3위 일체가 되어 얻어낸 소중한 땀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경북도 전체의 발전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경북이 가장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전국 문화재의 20%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는 이 같은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하겠다. 그래서 사람이 몰려오는 경북을 만들어 세계 속의 문화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또 도와 경북 23개 시․군이 참여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경북농산물유통공사를 만들어 생산자들이 마음 놓고 생산에 종사하고 판매는 공사가 대행해주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낙후지역인 경북 동해안을 개발해 전성시대를 열겠다.
동해안 개발 없이는 우리가 3만불 시대를 넘어 5만불 시대로 나아갈 수 없다.
‘신바람 경북 10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일자리 넘치는 경제 ▷활기찬 부자 농어촌 ▷따뜻한 이웃사촌 복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북도민들이 근심없이 살면서 생업에 즐겁게 종사한다는 안거낙업(安居樂業)의 세상을 만들겠다. 경북을 △4차 산업의 성지 △문화관광의 요람 △동북아의 허브로 만들어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는 것이 도지사 출마 이유이기도 하다.
‘현장’을 앞세우고  ‘소통’과 ‘화합’으로, 지금까지 도민 여러분이 경험하지 못한 ‘이철우식 현장소통 도정’으로 경북 도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대구와 경북이 수도권에 뒤처진 것은 세계화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다. 국제공항건설로 하늘 길을 열어야 세계로 나가는 미래도 열리는 법이다. 통합이전공항은 TK 모두에 큰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부지 선정에 있어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야 된다.
대구, 구미, 포항, 안동 등 TK 주요도시와 통합이전공항 연결 교통망이 구축되면  공항 배후에 항공물류집적단지를 조성하고 포항공항, 예천공항, 울진공항 연계는 물론 활성화 시킬 필요성이 있다.
 
ⓒ 김천신문

□경북은 농도(農道)다. 때문에 농촌 정책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도지사가 되면 어떤 농정을 펼쳐나갈 것인지 비전을 제시해 달라.

-농업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어울려 행하는 세상의 근본이 되는 생명산업이라고 했다. 농업이 경북 도정의 근본이라는 신념으로 농업을 농위도본(農爲道本)으로 삼겠다. 또 농촌·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농업문제 해결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농업기반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부자 농촌을 실현하겠다.
이를 위해 농민들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북농산물유통공사’를 설립하고 경북 농·수·축산 브랜드 정립을 통해 경북을 세계 속의 농·수·축산업 선진기지를 만들겠다. 후진국이 공업화를 통해 개발도상국으로 올라갈 수는 있어도 농업․농촌의 발전 없이는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경북의 농민 모두가 부자가 되는 ‘농부(農富) 경북’을 실현하는 것이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농정의 기본이다.
 
□낙후된 동해안 발전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있나?

-서해안은 중국과 인접성을 활용해 군산, 대불, 평택, 당진 등에 산업단지를 활성화하고 인천 송도, 새만금 등을 대규모로 개발하는 등 엄청난 발전을 가져왔다.
남해안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이 개발된 거제에서부터 전남 고흥까지 절경을 관광거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 중인데 서해안과 남해안에 비하면 동해안은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완전히 발전의 변방에 밀려나 있었다.
도청이 북부지방으로 간 것에 대해서 동해안권 주민들께서 느끼는 소외감과 박탈감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포항이 경북의 경제 수도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포항을 포함한 동해안의 발전 없이는 경북에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없다는 각오로 동해안 개발을 도정 제1호 공약으로 삼겠다. 우리도 일본, 러시아, 중국 동북 3성 등 환동해권 국가와 연계해서 개발하고 투자를 유치해 환동해권을 지중해처럼, 동해안권을 나폴리처럼 만들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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