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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세 속 자유한국당 명맥 유지

권숙월 기자 입력 2018.06.15 08:14 수정 2018.06.15 08:14

도지사 이철우 국회의원 송언석 시장 김충섭 당선
22명 당선자 중 자유한국당 11명 무소속 8명 민주당 2명

6·13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당선되고 국회의원 역시 자유한국당 송언석 후보가 당선됐다. 김천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충섭 후보가 당선됐다. <관련 기사 4면>
 
<도지사 선거>
출구조사를 통해 일찌감치 당선이 예견된 이철우 후보는 73만1,503표(52.12%)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 48만655표(34.27%)와 25만848표차로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 14만3,072표(10.20%),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4만7,148표(3.36%)를 득표했다.
김천에서는 이철우 후보 4만5,278표(56.06%), 오중기 후보 2만6,500표(32.81%)로 나타났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300만 도민 여러분! 이번 선거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과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시장에서 따뜻이 격려해 주시고 살갑게 손을 잡아주시던 김천시민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의 마음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위대한 경북 건설’의 대업(大業)은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보내주신 성원을 새로운 경북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에너지로 승화시키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의 소감이다.
김천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7월 1일부터 앞으로 4년간 경북도정을 이끌어가게 됐다.
 
<국회의원 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송언석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전국 12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송언석 후보는 상대후보인 무소속 최대원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초박빙의 경합을 보이다 14일 오전 5시 30분경 개표를 마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두 후보의 표차는 493표에 불과했다. 송언석 후보는 3만9,323표(50.32%)를 득표하고 무소속 최대원 후보는 3만8,830표(49.68%)를 득표했다.
“시민 여러분께서 회초리를 들어 따끔하게 투표결과로 자유한국당을 질책해주셨습니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뜻을 새기고 깊이 반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기업인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처럼 부인과 자식을 빼고는 모두 바꾸어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을 때까지 낮은 곳에서부터 묵묵히 달려가겠습니다. 정치신인의 패기와 공직자 출신의 전문성을 오로지 김천의 새로운 발전, 희망을 주는 보수정치 만드는 데에 사용하겠습니다. 시민을 섬기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손언석 국회의원 당선자의 소감이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의 송언석 후보는 전임 국회의원(이철우)의 잔여임기인 2년간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시장 선거>
3선 연임으로 더 이상 시장에 출마할 수 없게 된 박보생 시장의 뒤를 이을 시장선거에서 무소속 김충섭 후보가 당선됐다.
김충섭 후보는 4만775표(50,79%)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자유한국당 김응규 후보 2만7,098표(33.76%), 무소속 박희주 후보 1만2,405표(15.45%)로 나타났다.
“부족한 저를 믿고 김천시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부족한 저를 김천시장으로 뽑아주신 것은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라는 시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의 결과는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원하는 김천시민의 바람과 노력, 희망이 이뤄낸 김천시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깨끗하고 반듯한 행정, 미래 김천을 이끄는 행정을 실천하겠습니다. 김천의 발전, 김천시민의 행복만 생각하며 더욱 겸손하고 성실히 일하겠습니다.”
김충섭 시장 당선자의 소감이다.
김천시 부시장, 구미시 부시장을 역임한 김충섭 시장 당선자는 7월 1일부터 앞으로 4년간 김천시정을 이끌어가게 됐다.

도의원 나기보 박판수 비례대표 시의원 김응숙(한국당) 박해수(민주당) 
 
<도의원 선거>
도의원 제1선거구는 현 도의원인 자유한국당 나기보 후보와 비례대표 도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배영애 후보가 맞붙어 나기보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나기보 후보는 2만2,247표(59.81%)를 득표하고 배영애 후보는 1만4,950표(40.19%)를 득표했다. 배영애 후보가 이와 같이 많은 표를 득표한 것은 율곡동에서 5,736표(66.88%)를 득표해 2,840표(33.12%)를 득표한 나기보 후보보다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도의원 제2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이순기 후보와 무소속 박판수 후보가 맡붙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박빙이었으나 박판수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박판수 후보 2만1,756표(51.88%), 이순기 후보 2만182표(48.12%)로 집계됐는데 이는 최대원 국회의원 후보, 김충섭 시의원 후보가 무소속 연대로 선거운동을 한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의원 선거>
◇시의원 가선거구
율곡동이 포함된 시의원 가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동기 후보가 가장 크게 이겼다. 7명의 후보가 출마해 박석현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율곡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율곡동을 집중 공략했다.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김동기 후보 6,418표(30.20%), 자유한국당 백성철 후보 3,776표(17.77%), 무소속 이우청 후보 3,622표(17.05%)를 득표해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박석현 후보 2,789표(13.13%), 같은 당 김영민 후보 1,559표(7.34%), 무소속 박우도 후보 1천552표(7.30%), 바른정당 임언배 후보 1천533표(7.21%)를 득표해 낙선했다.
◇시의원 나선거구
시의원 나선거구는 현 시의원으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김세운 진기상 두 후보만 출마해 선거 없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시의원 다선거구
시의원 다선거구는 현 시의원인 무소속 김병철 후보 2,377표(23.82%)로 1위, 현 비례대표 시의원인 자유한국당 전계숙 후보 2,075표(20.80%)로 2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박광수 후보 1,995표(19.99%), 무소속 배형태 후보 1,806표(18.10%), 무소속 손진원 후보 1,725표(17.29%)로 낙선했다.
◇시의원 라선거구
시의원 라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이승우 후보가 3,835표(31.04%), 무소속 박영록 후보 3,612표(29.23%)를 득표해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정재정 후보 3,319표(26.86%), 이성찬 후보 1,590표(12.87%)를 득표해 낙선했다.
◇시의원 마선거구
시의원 마선거구는 현 시의원인 무소속 이명기 후보 3,026표(28.78%), 역시 현 시의원인 자유한국당 이진화 후보 2,329표(22.15%), 신인인 자유한국당 남용철 후보 2,184표(20.77%)를 득표해 당선됐다.
현 자유한국당 조익현 후보 2,023표(19.14%), 무소속 전대환 후보 952표(9.05%)로 낙선했다.
◇시의원 바선거구
시의원 바선거구는 12명의 후보가 출마해 화제가 됐다. 이 가운데 현 시의원 2명(이선명·나영민)과 여론이 좋은데다 공천을 받고도 낙선해 지지자들에게 아쉬움을 더하게 했던 이복상 후보가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이복상 후보 4,132표(21.98%), 무소속 나영민 후보 3,130표(16.65%), 이선명 후보 2,841표(15.11%)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밖에 자유한국당 송희종 후보 2,573표(13.69%), 바른정당 이상영 후보 1,199표(6.38%), 자유한국당 이한림 후보 1,170표(6.22%), 무소속 김창규 후보 1,029표(5.47%), 무소속 강종석 후보 963표(5.12%), 무소속 김태철 후보 710표(3,78%), 무소속 송호근 후보 596표(3.17%), 무소속 김정환후보 455표(2.42%)를 득표해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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