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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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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를 맞아 수백 년 전부터 전승돼 오는 이웃마을간 줄다리기 놀이를 주민들이 재현해 마을간 화합과 공동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마을이 있어 화제다.
단오일이었던 지난 18일 김천시의 후원으로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대항면 용복, 신평 두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인 덕산천에 모여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동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옛 농군 복장을 차려입은 두 마을 주민들이 풍물에 맞춰 한바탕 흥을 돋운 후 줄을 잡고 징소리에 맞춰 3전 2선승제로 진행됐다.
치열한 접전 결과 지난해 패했던 신평마을이 2대 1로 승리해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했다.
관례에 따라 패한 마을의 이장이 물에 던져져야 했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두 마을의 이장이 악수를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 두 마을 주민간의 줄다리기 역사는 수백 년 전부터 계속돼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1930년대 초 군중이 모여 독립운동 할 것을 경계한 일제에 의해 강제로 금지된 후 70년 동안 잊혀졌다가 2001년 김천문화원에서 관련 자료의 고증과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재현된 이후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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